2034년 논산훈련소 앞까지 KTX 달린다

  • 충청
  • 논산시

2034년 논산훈련소 앞까지 KTX 달린다

국토부, ‘호남선 고속화’ 기본계획 고시…총 9,200억 투입
가수원~논산 마의 구간 직선화, KTX 14분 단축
‘신연무대역’ 신설로 입소 장병·가족 접근성 획기적 개선

  • 승인 2025-12-24 13:1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다운로드
충청권의 숙원 사업이자 호남선 철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수원~논산’ 구간의 굴곡 노선이 마침내 직선으로 펴진다.

오는 2034년이면 서대전에서 논산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육군훈련소 바로 앞에 KTX가 정차하는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대전 가수원역에서 충남 논산역 사이의 노후 선로를 개량하는 ‘호남선 고속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했다.

총 사업비 9,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기존 굴곡 노선을 직선화하여 최고 속도 250km/h급의 고속 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으로 신설되는 노선은 총 18.1km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의 소요 시간은 지금보다 약 14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그동안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은 급커브와 노후 시설물로 인해 열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해 ‘거북이 운행’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고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의 신설이다. 이는 국방 복지와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현재 논산훈련소로 향하는 입소 장병과 가족들은 논산역에 내려 시내버스나 택시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신연무대역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훈련소 문앞까지 ‘원스톱’ 이동이 가능해진다.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면회객들의 편의는 물론, 훈련소 인근의 고질적인 도로 정체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34년이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호남선 전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라며, “대전과 논산을 잇는 철도망이 강화됨에 따라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및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이 확정된 만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빠른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1.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2.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교권 침해, 전문 조사관이 교육현장으로…
  3.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4. 박석연 유성구의원 ‘순환형 유성경제' 방안 모색 간담회
  5.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과 세종을 글로벌 신산업 광역 거점도시로 이끌 밑바탕이 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지정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동안 지정의 걸림돌이었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안건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대전시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안산산단 GB해제 고시가 이뤄지면 '우주·국방 산업 특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경자구역 지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시는 8월이나 9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