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미얀마 근로자 소모임 문화활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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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미얀마 근로자 소모임 문화활동 운영

영화 관람 및 전통 음식 나눔으로 정서 안정·공동체 의식 높여

  • 승인 2025-12-29 15:40
  • 수정 2025-12-29 15:4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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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미얀마 근로자 소모임 문화활동 지원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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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미얀마 근로자 소모임 문화활동 지원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지역 내 미얀마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상호 교류를 돕기 위한 문화 소모임 활동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지난 28일 서산 CGV에서 미얀마 출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소모임 문화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산 지역 산업현장에서 근무 중인 미얀마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기고, 같은 국적의 근로자들과 교류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장시간 노동과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문화생활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영화 관람이라는 친숙한 문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심리적 피로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9시 서산 CGV에 모여 영화 「아바타」를 함께 관람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영화 관람 시간 동안 참여자들은 업무와 생활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화 관람 이후에는 센터로 이동해 미얀마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는 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미얀마의 음식 문화와 명절, 고향 이야기 등을 나누는 한편, 각자의 근무 환경과 한국 생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의 계기가 마련됐다.

센터는 이번 소모임 활동이 미얀마 근로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소속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화 관람과 식사, 대화를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은 참여자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박범근 센터장은 "근로자들에게 문화와 여가는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국적별 소모임 활동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상담, 교육, 문화·여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다문화 공존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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