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배, 국민의힘 탈당… "자유로운 위치에서 책임 있는 정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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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국민의힘 탈당… "자유로운 위치에서 책임 있는 정치를"

"오직 지역과 시민을 기준으로 한 고민의 결과"

  • 승인 2025-12-30 16:47
  • 신문게재 2025-12-3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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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민경배 의원(중구3).
대전시의회 민경배 의원(중구3)이 "당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위치에서 책임 있는 정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민 의원은 30일 입장문을 내 "시민과 지역을 위한 더 넓은 책임을 고민한 끝에 오늘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구3 시의원에 도전해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복지환경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맡는 등 의회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민 의원은 "그동안 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과 시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특히 (지역구인) 문화, 유천, 산성동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민 숙원 사업 해결에 집중해 왔다"고 했다.

실제 9대 의회 개원 초기 논란이 일었던 유아 교육비 지원 조례안 통과를 주도해 이장우 시장의 유아 무상교육 정책을 뒷받침했고, 지역의 숙원인 산성시장 부근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의원으로서 지역구 활동과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주요 정책 방향에도 보조를 맞췄다.

민 의원은 "그러나 변화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가장 적합한 역할과 방향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자유로운 위치에서 책임 있는 정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충분한 숙고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전 중구의 발전과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의회 안팎과 지역 정가에선 민 의원의 탈당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국민의힘 중구당협 소속인 김선광 의원을 지원하지 않고, 조원휘 의장을 도우면서 당협 내 입지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당시 민 의원은 "의회발전에 필요한 인물을 소신껏 선택했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민 의원의 탈당이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다양한 정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민 의원의 탈당으로 대전시의회는 무소속 3명,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16명으로 재편됐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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