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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일원에 세워진 '정민역 유허비' 금상진 기자 |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아리고개 일원에는 '정민역유허비'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8필의 말 조형물과 함께 세워진 유허비는 2004년에 세워진 조형물로 유성구가 조성했다. 유허비에는 유성구 전민동 일대에 '정민역(貞民驛)'이라 불리는 역참(驛站)이 있었고 중부권의 교통과 통신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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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일원에 세워진 '정민역 유허비' 와 함께 조성된 8필의 말 조형물 금상진 기자 |
정민역의 규모는 당시 기준 중급 규모였지만 충청권과 전라-경상권을 잇는 요충지에 있었다. 동쪽으로 옥천의 증약역을 거쳐 경상도로 연결되고 서쪽으로 공주 경천역, 남쪽으로는 연산의 평천역, 북쪽으로는 문의 덕유역으로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했다. 흔히 '교통의 도시' 대전의 기원을 1905년 경부선 개통과 대전역의 탄생으로 기억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대전 교통의 기원은 대전역이 아닌, 유성구 전민동 일대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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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당시 정민역 주변 모습, 정민역에서 말을 갈아 타려는 마부와 역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정민역을 통해 전달 받은 편지를 양반들과 관민들이 보고 있다. (AI재현 이미지) |
정면역 유허비의 정확한 위치는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태광산업중앙연구소 앞이다. 현재의 조형물은 2004년 최초 건립 이후 2011년 4필의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도로변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건립 말의 표정부터 동작까지 세심하게 살핀 구석이 돋보인다. 말 한 필마다 표정과 모습이 서로 다르고 말에 설치된 안장과 깃털 하나까지 각자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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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유성구가 조성한 '정민역 유허비' 유허비에 정민역과 전민동과 관련된 유래가 자세히 적혀 있다. 금상진 기자. |
정민역이 공문서를 전달하며 국가의 안녕을 책임졌다면, 오늘날 전민동은 대덕연구단지의 핵심 배후지로써 대한민국의 미래 과학 기술을 전달하는 새로운 '정보의 역참'이 되고 있다. 2026년 말띠 해는 단순한 간지의 의미를 넘어, 정민역에서 힘차게 달렸을 역마들의 기상을 되찾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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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