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 선도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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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 선도도시로 도약

도시개발·생활권 혁신·농촌정주 개선 연계한 균형발전 전략 본격 추진

  • 승인 2026-01-06 08:19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농상생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시는 도시개발과 재생사업을 통한 신성장축 구축은 물론 일상생활권(청주형 15분 도시) 조성과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 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도시개발·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 기반을 재편하고 있다.

먼저 내부 갈등과 시공사 계약 해지로 약 2년간 중단됐던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조합 집행부 재정비, 분쟁조정위원회 등을 거치며 주요 현안이 정리됐고, 지난해 11월 재착공 기공식을 열었다.

시는 2025년 7월부터 충북도·국가철도공단과 손잡고 '오송역 중심의 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송역 복합개발 및 환승체계 개선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개발과 교통체계 정비가 합쳐지면 오송역 중심의 정주·산업 기능이 강화되고 광역 교통거점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했다. 시는 2025년 11월 민관 합동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창읍과 옥산면 일원 약 480만㎡ 부지를 복합 신도시 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복대동 대농지구는 민관협력을 통해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분평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중앙부처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주 법무시설 이전 구상도 서남부권 발전축 형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검토되며, 정주 기반 확충과 생활권 균형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노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는 모충동(2022), 봉명동(2023), 금천동(2024)에 이어 2025년 성안동 도시재생사업과 우암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두 사업의 동시 선정으로 국비 300억 원을 포함한 총 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성안동 사업은 역사·문화·상권 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재생사업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된다. 철당간 야외갤러리, 보행로 개선, 청년 창업 공간 조성, 고객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우암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국토부가 새롭게 도입한 도시재생 유형으로,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2030년까지 빈집 정비, 주차 공간 확충, 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세대 통합 복합거점과 돌봄 공간을 조성해 주거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충동은 드림플래닛, 청년문화스트리트 등 청년 창업 중심지로 조성 중이고 △금천동에서는 커뮤니티센터, 녹색 주차공원 등을 비롯한 도심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봉명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해 추진 방식을 공공출자형 도시재생리츠로 전환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30년까지 생활SOC, 공공청사, 업무·상업시설, 공동주택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도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성안동·중앙동 일대의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하며 민간의 재개발·투자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예술의 거리 조성, 골목길 축제, 창업공간 확충 등 문화기반 활성화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청주시활성화재단 출범으로 도시재생·농촌진흥·상권활성화 등 도농 균형발전 기반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체계도 갖추게 됐다.

시는 기초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일상생활권 구축계획(청주형 15분 도시)'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은 시민 누구나 문화·체육·의료·교통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일상생활권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수립하는 도시계획이다.

2023년 서원생활권을 5개 일상생활권으로 구분해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5년에는 도심·흥덕생활권을 총 12개 생활권으로 재정비했다.

도심·흥덕생활권 계획을 수립하면서는 도시 전역의 생활SOC 수요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158개의 사업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무심천 진입로 무장애 환경 개선 △소규모 공원 조성 △명심산~운천공원 연결로 정비 △골목길 안심환경 조성 △오송·옥산지역 자전거길 및 교통편의 개선 등 7개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우선 추진 중이다.

시는 생활권 계획을 2027년까지 청원구·상당구생활권으로 확대해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도농 균형발전을 위한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 흥덕생활권(오송·옥산·강내)이 선정되며 국비 최대 266억원(총사업비 약 380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 상당생활권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2026년 중 농식품부와 협약을 체결, 오송읍에 80억원, 옥산면 150억원, 강내면에 150억원을 투입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을 포함한 상당생활권 사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미원면 행정복지타운 조성, 문의면 대청다락 행복센터 건립, 배후마을 돌봄·문화프로그램 등 생활SOC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북이면 금대지구는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악취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장양·소로지구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된 사례로, 축사를 철거한 자리에 복합문화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오창읍 장대리에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총 160억원)을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중심가 환경을 정비했으며, '행복마을 만들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 지원 확대와 도시농부지원센터 운영으로 농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농업용 드론, 스마트팜 ICT 시설 지원 등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11곳으로 늘었고, 2025년 개소한 공공급식지원센터와 2026년 준공 예정인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역 농산물 소비 기반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의 성장과 농촌의 안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청주를 대한민국 도농상생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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