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가치에 응답했다”…논산시 고향사랑기부금 2년 만에 ‘5배’

  • 충청
  • 논산시

“논산의 가치에 응답했다”…논산시 고향사랑기부금 2년 만에 ‘5배’

2025년 모금액 31억 원 돌파… 전년 대비 120% 급증
‘육군병장’ 브랜드와 특허 기술이 만든 명품 답례품
‘4+1 행정’ 전략, 군(軍)을 가족으로 만들다

  • 승인 2026-01-08 09:3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고향사랑기금 기탁식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를 맞아 전국적인 ‘기부 핫플레이스’로 우뚝 섰다. 특정 고액 기부자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논산의 비전에 공감하는 다수의 소액 기부자를 확보하며 가장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논산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31억 2,4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억 원) 대비 120% 증가한 수치이며,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6억 5천만 원)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약 5배(480%) 가까운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기부 참여 인원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4년 1만 3,723명이었던 기부자는 2025년 3만 817명으로 124% 급증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논산시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동행’이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산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강력한 농산물 마케팅에 있다. 시는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을 중심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시행해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논산의 자랑인 딸기(설향·킹스베리)의 경우, 시가 보유한 특허 포장 기술을 적용해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유지하며 택배 배송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외에도 삼겹살, 젓갈, 양촌곶감, 전통주 등 지역 특산물이 고르게 사랑받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 홍보를 넘어선 논산시만의 ‘4+1 행정’ 전략도 빛을 발했다. 논산시는 지역 내 군(軍) 조직을 단순한 주둔 부대가 아닌 핵심 관계인구로 설정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은 논산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해주신 결과”라며 “기부금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논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가장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향후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농·특산물 가치 제고를 위한 고도화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부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논산형 상생 모델’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4.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교단만필] 다시, 우리 교실에 존중의 씨앗을 심으며
  2.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3.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4.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5.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교권 침해, 전문 조사관이 교육현장으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출발신호' 기다린다

대전과 세종을 글로벌 신산업 광역 거점도시로 이끌 밑바탕이 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 지정이 가시화 되고 있다. 그동안 지정의 걸림돌이었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안건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대전시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안산산단 GB해제 고시가 이뤄지면 '우주·국방 산업 특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경자구역 지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시는 8월이나 9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공소청으로 바뀌는 대전검찰청… 출범 40여일 앞두고 정원·조직 여전히 ‘안갯속’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전공소청의 정원과 세부 조직이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일선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할 검찰 인력도 최종 확정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공소청에 남아 근무할 인력과 구체적인 배치 역시 당분간 유동적인 상황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법이 시행되는 10월 2일부터 현재 검찰 조직은 공소청 체제로 전환된다. 공소청법은 대법원에 대응하는 공소청을 두고 고등법원에는 광역공소청, 지방법원과 가정법원에는 지방공소청을 각..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027 수시 9월 7일 스타트… 지역대 신입생 10명 중 9명 뽑는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권 대학들의 '신입생 모시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 8곳은 수시에서 1만7400여 명을 선발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입생 10명 중 9명을 수시로 뽑는 만큼 수시는 수험생의 진학과 지역대의 신입생 확보를 좌우하는 승부처다. 올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고 의과대학에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됐다. 대학과 모집단위마다 학생부 반영방법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실기 일정도 다르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입시 흐름과 대전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