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자체 AI 중심 재도약 준비 잘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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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자체 AI 중심 재도약 준비 잘됐나

  • 승인 2026-01-08 16:59
  • 신문게재 2026-01-09 19면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올해 최대 화두로 인공지능(AI)이 떠올랐다. 행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혁신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물론 AI 융합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저마다 구체화하고 있다. 새해 들어 대전에서는 대전식품검사봇을 운영하고, 충북은 자동배송차 기술 개발과 관련해 충북대와 손을 잡았다. 세종시는 AI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남도 역시 제조업 재도약으로 새 성장판을 열겠다는 포부다.

기술 선점에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부산, 인천, 울산 등 K-지자체의 글로벌 세일즈가 한창이다.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전략 거점을 노리는 대전시에서는 후각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이목을 끌고 있다. 로봇, 기계, 센서 등 실물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피지컬 AI'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걸 시사한다.

아직 초기 단계인 현실에서 과제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지자체 간 인공지능 격차 해소다. 지역별 전력망 격차 해결은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다. 한남대 등과 손잡고 고성능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거점센터 구축에 나서는 대전시가 더욱 신경 쓸 과제이기도 하다. 국내 AI 데이터센터의 6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력망 확충이 여의치 않다면 민간 투자가 수도권으로 몰리기 마련이다. 성장의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특히 잘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대규모 자본과 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경쟁에서도 뒤처지면 안 된다. 중앙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을 통한 보안, 인력, 예산 설계가 아직 미흡하다. AI 융합대학 신설 등에 나서는 지역 대학과의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산·학·연 협업도 필수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품질·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타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다. 지역 주도형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실효성을 갖춰야 제조업 재도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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