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심 떼까마귀 출현 대응… 비살상 방식으로 공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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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도심 떼까마귀 출현 대응… 비살상 방식으로 공존 모색

도심 외곽 이동 유도 순찰 강화
레이저 활용 시각적 자극 대응
배설물 오염 지역 신속 정화 추진
SNS·현수막 통해 주의사항 홍보

  • 승인 2026-01-14 10:1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14(김해시  도심 떼까마귀 출현에 이동 유도 대응)1
도심 떼까마귀 출현 대응 안내문./김해시 제공
겨울철새인 떼까마귀 무리가 김해 도심에 나타나 배설물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김해시가 시민 불편을 줄이면서도 생태적 공존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김해시는 최근 김해평야 인근과 부원동, 동상동 등 도심지 일대에 떼까마귀가 출현함에 따라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이동 유도 등 비살상 방식의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야간 시간대 떼까마귀가 주로 머무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시각적 자극을 주어 새들이 도심 외곽으로 스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떼까마귀는 지난 2024년 겨울 김해에서 처음 대규모로 관찰된 이후 올겨울에도 무리를 지어 다시 찾아왔다.

주로 시베리아 등 북방지역에서 월동을 위해 국내로 이동하는 이 새들은 낮에는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해 질 무렵에는 포식자를 피해 조명이 비교적 적은 도심 전선이나 가로수로 모여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와 인도, 주차된 차량 등에 대량의 배설물이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과 인접한 부원동과 동상동 일대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

시는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는 한편, '떼까마귀 출현 주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SNS를 통해 행동 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배설물로 오염된 도로와 인도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협조해 신속한 살수 작업 등 정화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이동하겠지만 군집성이 강해 인위적인 이동 유도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과 정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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