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운동가에서 세종시장으로...'김수현 대표' 출사표

  • 정치/행정
  • 세종

시민 운동가에서 세종시장으로...'김수현 대표' 출사표

14일 오전 시청서 출마 기자회견 열고 3대 전략, 10대 비전 제시
지난 14년 간 행정가 계보의 세종시장과 행정 비판...'정체와 불통'
세종특별시 완성, 미래첨단·민생경제 특별시, 문화특별시로 행정수도 실현

  • 승인 2026-01-14 11:23
  • 수정 2026-02-13 14:4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김수현1
김수현 대표가 이날 세종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대회 상임 대표'가 정치 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을 바꾸는 선택! 김수현! 세종특별시, 김수현이 합니다' 기치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세종시장의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란 점을 강조했다.

2012년 출범 이후 14년 간 이어진 행정과 정치의 한계 지점부터 짚었다.

그는 "출범 13년이 지났으나 세종의 행정은 줄곧 구시대 정치인들이 독식해왔고, '내가 전문가라 세종을 잘 이끈다' 했으나 현재의 결과는 처참하다"라며 "전국 1위의 상가 공실률, 노잼 도시, 대중교통 불편, 청소년 자살률, 원도심과 신도심 불균형, 심각한 재정난 등의 세부 지표가 세종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비전 없이 관리만 하고, 서류만 보고 하는 불통 행정이 명백한 실패로 이어졌다고 봤다. 이는 이춘희 전 시장과 최민호 시장으로 이어지는 행정가 출신 인사들이 정체를 선택한 결과물로 해석했다.

김수현 대표는 "'혹자는 시민 운동가 출신이 광역 도시 행정을 이끌 비전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진정한 비전은 시민의 삶이란 현장에서 나온다. 치밀한 대안을 갖춘 제가 정책 혁신가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행정과 경제, 문화'까지 세 개의 심장이 박동하는 강력한 세종특별시를 제시했다.

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 심장으로서 '세종특별시' 완성, '미래첨단경제특별시와 민생경제특별시' 실현, 품격 있는 '문화특별시'란 3대 전략으로 담아냈다. 이어 10가지 핵심 비전으로 3대 전략을 뒷받침한다.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승격 동시 추진(헌법 개정 또는 특별법 제정, 행정수도 명문화) ▲세종시 정체성 바로 세우기(세종대왕기념관 설립, 중앙공원을 세종공원으로 변경, 세종축제 정례화)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 실현(특정 정파와 계파 아닌 시민이 공동 정부 일원으로 참여, 상시 소통 플랫폼 운영) ▲경제도시(국제컨벤션단지 조성, AI·과학 비즈니스 사업화 밸리 조성, 세종금융공사 설립, 물가안정위 설치)가 대표적이다.

또 △균형발전 세종 완성(2개 행정구 신설, 교부세 확대, 권역별 특화 정책, 싱싱장터 운영 개선) △교통과 주거의 혁명(조치원역을 충청권 철도 교통 허브로 육성, 동서남북 급행버스 신설, 읍면지역 공동주택 공급 확대) △생애주기 공공의료와 시민케어시스템 구축(공공종합의료센터 신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 서비스, 신혼부부 공공웨딩, 반려동물 문화 인프라 확충) △미래 인재 도시 세종(국립대학원 신설, 청소년 쉼터 확대) △문화예술인 존중(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유치,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원, 세종 고유 예술제 마련) △친환경 세종(금강 수목원과 합강 습지 보존, 개발과 조화) 실현도 약속했다.

김수현 대표는 "정치는 자리를 탐하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말만 앞서는 무사안일과 붙통 행정이 세종을 망쳐놨다"라며 "혁신가 김수현이 상가 주인의 눈물을 닦고, 청년들이 희망으로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강한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김수현
김수현 대표가 기자회견 직후 지지자들과 미래를 결의하고 있다.
<아래는 일문일답>

-지난 4차례 여론조사 결과가 9.3%, 12%, 7%, 7.5% 주춤하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고, 지방선거 본선 진출을 위한 반전 카드가 있나.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지도 낮은 제가 7~12% 결과는 '김수현을 대리인으로 세워 세종시를 바꿔 보자'는 뜻이 담겨 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열망이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김수현의 선명하고 개혁적이고 혁신적 이미지가 시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간다면 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자부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CTX 구상은

▲조치원역을 충청권 철도 교통 허브로 육성하고, 세종 도심 내 역사 증설로 도시철도 기능을 겸하도록 하겠다. 지하철 신설 구상은 없다.

-한쪽에선 40만 시민의 시장이 아니라 특정 시민단체 의견을 대변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금강 세종보에 대한 입장 등을 통해서다.

▲지금 현재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해수부 이전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주요 이슈와 현안들에 대해선 시민운동가의 신념과 공직자 입장과 태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변질이 아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역할이 다르듯이, 공직자로서 도전한다면 다양한 이해관계과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해야 한다. 어떤 특정 계파와 단체, 사람에 휩쓸리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스스로로 용납되는 부분이 아니다. 공동 정부 역시 40만 시민의 지지를 얻는 시장의 면모로 구성하겠다.

-다른 후보의 페이스메이커로 남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끝까지 가서 승리하겠다. 자신 있다. 시민 여러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도자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은 보통이 아니다. 개인이 아니라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독단적으로 결정할 부분도 아니다. 세종시를 바꾸겠다고 결심한 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금강 세종보와 어진동 데이터센터 현안에 대한 입장은

▲세종보는 시민운동가로서 신념과 가치관은 있으나 공직자로서는 공공의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 다양한 이해 관계도 조정하고 통합해야 한다. 환경부 붕심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으로 하겠다. 데이터센터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시설에 유치하는 것은 회의적 입장이다. 당연히 유치해야 하는 시설임은 분명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신계룡~북천안 345kV 경과지 결정… '주민 반발' 속 향후 진통 예고
  2. 트램부터 대통령 공약까지… 대전시 11월 현안추진 분수령
  3. 대전 삼성동 정비사업 속도 양극화… 일부 구역은 사실상 사업 멈춰
  4. 대전 '스토킹 신고' 전 연인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5.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도시로” 세종형 성장동력 확보 과제 부상
  1. “평생 꽃 팔며 살았는데”...갈 곳 잃을 위기 놓인 꽃마을 상인들
  2. 중도일보 중부권 언론사 최초 50억 규모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주목
  3. [꿀잼대전 힐링캠프]"이웃사촌 세 가족, 대전서 특별한 핼러윈 추억 쌓았어요"
  4. 한국전쟁 상처와 평화 돌아보는 전시회 대전 테미마을박물관서 개막
  5. 충남대, 공주대 통합신청서 제출 재추진... 이행보장안 마련 돌파구 될까

헤드라인 뉴스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일 충남도가 충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책설명회. 2027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충남의 주요사업과 충남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설명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 오전 10시 제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시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의원 2명. 뒤를 이어 5분 늦게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전은수(아산시을) 의원이 도착했고, 3분 뒤엔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착석했다. 10시 10분이 지나면서 황명선 의원이 먼저 시작하자고 제..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 희망 움직임도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의 유치..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세종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절차 본격화…정부 공청회 개최

중앙행정기관의 2차 세종 이전이 공청회를 시작으로 법정 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화됐다. 공청회에선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 국정 운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이전 기관 종사자의 이주 대책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차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44개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법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로,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관보에 고시되면 효력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