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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텍스는 연구자 카르멘 히호사 박사가 필리핀 가죽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재다. 파인애플 수확 후 버려지던 잎을 수거해 섬유로 가공하고, 이를 내구성 있는 직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은 농업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해 환경 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식품기업 돌(Dole) 패키지드 푸드와의 협업을 통해 생산 규모가 확대되며, 유기 폐기물의 80% 이상을 줄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냐텍스는 신발, 가방, 의류 등 다양한 패션 제품에 활용되며 '비건 가죽'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피냐텍스를 "필리핀 패션 산업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지속가능성과 기술 혁신, 그리고 지역적 정체성을 동시에 담아낸 소재이기 때문이다. 한 마닐라 출신 디자이너는 "피냐텍스는 단순한 직물을 넘어, 필리핀의 창의성이 세계 친환경 디자인을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 가죽과 친환경 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피냐텍스는 필리핀을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버려지던 파인애플 잎이 미래 패션의 핵심 소재로 변신하며, 지속가능한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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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