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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20일 무창포해수욕장에 세워진 '故 한상국 상사 흉상'이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충시설 지정서를 받았다. |
보령시는 20일 웅천읍 관당리 799-1 소재 흉상이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현충시설 지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령 무창포 출신인 한상국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참수리 357정 조타장으로 복무하던 중 전사했다.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벌어진 이 해전에서 한 상사는 끝까지 배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했으며, 그의 애국심과 전우애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현충시설로 지정된 흉상은 2019년 6월 16일 ㈜보창산업(대표 권혁영)이 제작해 보령시에 기증한 것이다. 지난 6년간 시민과 군, 각급 기관단체는 이곳에서 자체 추모식을 거행하며 한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왔다.
보령시는 2025년 6월 국가보훈부에 현충시설 지정을 공식 요청했으며, 6개월간의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가보훈부의 현충시설 지정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인물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다.
권혁영 ㈜보창산업 대표는 "한상국 상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현충시설 지정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나라를 위해 꽃다운 나이에 헌신한 한상국 상사를 추모하고, 우리 시민들이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현충시설에 대한 홍보와 교육 현장으로의 활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충시설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분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장소를 의미한다. 보령시에는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 4개소와 국가수호 현충시설 5개소가 지정돼 있었으며, 이번 한상국 상사 흉상 지정으로 총 10개의 현충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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