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6 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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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6 시즌 공연 라인업 발표

‘Next Wave’ 내걸고 5개 시리즈·29개 작품 선보여

  • 승인 2026-01-20 16:56
  • 수정 2026-01-20 17:57
  • 신문게재 2026-01-21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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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경.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2026년 시즌 공연 'Next Wave'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통 국악의 원형을 지키는 동시에 장르의 경계를 넘는 실험을 통해 복합아트센터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악원은 올 한 해 동안 5개 시리즈, 29개 작품, 총 35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Next Wave'라는 시즌 슬로건에는 전통음악 전문공연장으로서 국악의 다음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방향성이 담겼다.

2026년 시즌 공연은 국악원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관객의 이해와 선택을 돕기 위해 성격에 따라 다섯 개 시리즈로 구성됐다.

정통 국악의 원형을 보존하고 그 미학을 소개하는 '전통의 숨결', 실험적 시도로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웨이브 X', 연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감각적 즐거움을 전하는 '감각의 즐거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어린이 시리즈', 국악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획 무대를 담은 '시그니처 스페셜'이다.

정통 국악을 중심으로 한 '전통의 숨결'에서는 장단, 산조, 판소리, 민요 등 기악과 성악 분야의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월드뮤지션 타악 연주자 김소라와 현승훈, 남도 음악의 거장 이태백과 고수 명인 김청만, 젊은 소리꾼 장서윤, 서도소리꾼 김무빈, 아쟁 연주자 조성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악인들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흥신소, 대전 소리아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국악인들이 참여해 젊은 감각의 국악 무대도 선보인다.

'웨이브 X'는 국악의 미래를 향한 실험적 무대들로 구성됐다. 김수인, 유태평양, 박천음, 임재현 등 젊은 소리꾼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협업 무대, 팬텀싱어 출신 성악가와 퓨전국악밴드의 결합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국악방송 진행자 송현민이 안내하는 국악 해설 공연, 박상후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가 이끄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무대, 퓨전국악과 개그 요소를 결합한 이색 콘서트 등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시도도 포함됐다.

'감각의 즐거움' 시리즈에서는 국악원을 무대로 한 장르 융합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창작 발레 '갓(GAT)'을 비롯해 창작 뮤지컬 '그렇게 우린', 배우 김용림과 하희라가 출연하는 연극 '노인의 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홍길동전'을 새롭게 해석한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전 세계 19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된 비언어적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도 포함돼 있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도 마련됐다.

조선시대 소설을 바탕으로 전통 무용, 판소리, 민요, 비보잉, 태권도 퍼포먼스를 결합한 가족 뮤지컬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가 무대에 오르며, 대전국악방송과 협업해 제작한 어린이극도 선보인다.

국악원만의 기획을 담은 '시그니처 스페셜'에서는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황현선, 하바해, 떼바람소리, 삼산, 권송희, 트리거 등이 참여하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을 비롯해, 창작국악그룹 국악앙상블 '불세출'이 전통 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무대가 예정돼 있다.

오병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원의 2026년 시즌공연은 국악원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좌표이자 국악원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라며 "정통 국악은 물론 현대적 국악과 뮤지컬, 연극, 발레 등 공연 하나 하나를 엄선해서 준비했으니 시민들이 국악원에서 새로운 국악을 경험하고 특별한 행복을 충전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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