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세력 정부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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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회의원,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세력 정부 여당"

조세권·중앙정부 권한 이양 없는 통합은 '하나마나한 행정통합' 지적

  • 승인 2026-01-21 16:1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성일종_국회의원_프로필_사진 (2)
성일종 국회의원 사진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이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정면 비판하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성 의원은 21일 "조세권 보장과 중앙정부 권한 이양을 통한 제대로 된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면, 바로 정부여당"이라며 "형식적인 통합이 아닌 실질적인 행정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확실히 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반면, "대전·충남은 반대 기류가 약간 생겨나고 있다"고 표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지방자치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정당한 요구"라며 이를 '반대 기류'로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우리 당은 이미 지난해 10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단 한 명도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목소리로 반대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던 분들이 최근 들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속빈 강정 같은 지원책만 내놓으며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성 의원은 행정통합의 핵심으로 '조세권의 지방 이양'을 강조했다. 그는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법인세 등 현재 국세로 걷고 있는 세목 일부를 대전충남특별시의 지방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행정통합"이라며 "정부여당이 말하는 통합은 중앙정부에 예속된 채 4년간 20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시한부 대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합의 목적은 중앙정부에서 돈 몇 푼 더 받자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넘겨받아 자립할 수 있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준비 중이라는 행정통합 특별법 역시 재정 지원이 아닌 권한 이양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발의한 특별법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가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 의원은 "말 잘 듣는 지역만 챙기고 권한을 요구하는 지역은 외면하겠다는 신호로 비친다면 매우 우려스럽다"며 "하나마나한 행정통합이 아니라, 지방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대로 된 행정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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