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파트 단지들, 성금함 잇단 훼손·도난, '충격'...사랑과 선의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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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아파트 단지들, 성금함 잇단 훼손·도난, '충격'...사랑과 선의에 찬물

중학생 3명 특정됐지만 성금 회수 안돼, 성금 전달 중단, 주민들 불만, 불신 가중
주민들, 명백한 범죄행위로 수 십 년 이어온 사랑의 전통 훼손, '재발 방지 촉구'

  • 승인 2026-01-29 13:3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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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께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단지내 각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파손 도난 사건 관련 용의자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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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께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단지내 각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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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께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단지내 각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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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께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단지내 각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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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5일께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단지내 각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산시 동문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연말 이웃돕기 성금함이 잇따라 훼손되고 성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안타까움과 분노감 마저 사고 있다.

해당 단지와 인근 아파트들에서는 지난해 12월 25일께 성탄절을 앞두고 각 엘리베이터마다 설치한 사랑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이 훼손되거나 통째로 사라지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입주민들과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중학교 2학년생 3명을 특정해 최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금 회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내나 후속 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금된 성금 전달도 중단된 상태여서 입주민들 사이 불신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20여 년 동안 매년 연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년 약 500만 원 전후의 성금을 모아 관할 행정기관에 전달해 오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대표적인 공동체 선행 사례로도 널리 알려져 왔다.

한 아파트 입주민 A씨는 "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30여 개인데, 설치된 성금 함 절반 정도가 부서지거나 성금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어이없고 안타깝다"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피해 성금에 대한 배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다수 입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 절도를 넘어 오랜 시간 이어온 공동체의 신뢰와 선의를 훼손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입주민은 "수십 년간 이어온 사랑의 전통이 범죄로 얼룩져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과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설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성금함 관리 방식 개선과 CCTV 사각지대 해소, 모금 방식의 디지털 전환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따뜻한 나눔이 끊기지 않도록 공동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빠른 후속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아울러 관계 기관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인성 교육 강화를 통한 이 같은 범죄 행위가 재발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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