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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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첫 선

요도마을 주민 손으로 만든 겨울축제

  • 승인 2026-01-29 14:0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의령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의령 여꾸섬 빙판썰매축제<제공=의령군>
경남 의령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 체험형 축제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가 오는 31일 오후 가례면 요도마을 앞 하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요도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준비에 참여한 마을 주도형 행사다.



요도마을은 의령군 2026년 어울림 마을축제 대상지로 선정되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군은 축제 운영을 위해 900만 원을 지원했다.



'여꾸섬'은 마을 앞 하천에 자라는 풀 여뀌를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여꾸'라 불러온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 섬처럼 보이던 옛 마을 풍경도 함께 담고 있다.

여꾸섬 뒤편에는 주민들이 '똥뫼'라 부르는 작은 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하천을 감싸 겨울철 깊은 음지를 형성하며 자연 결빙 환경을 만든다.

이 같은 지형 덕분에 마을 앞 하천에는 이른 겨울부터 늦은 3월까지 얼음이 유지된다.

주민들은 이 자연조건을 살려 겨울철 빙판 썰매장을 조성했다.

썰매장은 길이 약 150m, 폭 30m 규모다.

수심은 약 50cm로 관리돼 어린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주민들은 직접 만든 전통 양반다리 썰매 50대와 신규 썰매 10대 등 총 60대를 준비했다.

행사장에서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겨울 간식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호진 요도마을 이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꾸섬을 사계절 체험 마을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마을 고유 자원을 살린 작은 축제가 의령만의 매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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