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출범 "워싱턴을 넘어 함께 만드는 수도"

  • 정치/행정
  • 세종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출범 "워싱턴을 넘어 함께 만드는 수도"

전문가 22명·시민 50명 등 72명 구성
국민 시각·현장 목소리 설계안에 반영
"워싱턴D.C.처럼 전국서 찾는 곳으로"

  • 승인 2026-02-05 15:56
  • 수정 2026-02-05 16:39
  • 신문게재 2026-02-06 2면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단원들이 5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세종 행정수도 완성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해 국민자문단이 꾸려졌다.

국민이 함께 만드는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미국 워싱턴D.C.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5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국민의 다양한 시각과 현장의 목소리를 설계안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인데, 자문단은 도시·건축·조경·언론·AI·역사문화·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22명과 전국 단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50명 등 모두 72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 국가상징구역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에 이어 자문단은 향후 전문가의 기술적 검토와 시민의 정책·생활적 관점을 함께 반영해 개선 과제 도출과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성 과정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분과에 구조·시공 분야 전문가 2명을 위촉했으며, 시민분과에서도 안전분야 전문성과 관심을 갖춘 시민을 포함해 선발했다.

행복청은 국민자문단 운영을 통해 수렴된 의견이 정책과 설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 단원들이 5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이날 발대식에서 추첨을 통해 '내가 꿈꾸는 국가상징구역'을 발표한 한 시민 단원은 "세종의 국립박물관단지를 만들 때 워싱턴D.C.의 스미스 소니언을 빗대기도 했는데, 가늠이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국가상징구역이 계획됐을 때 가능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싱턴은 미국 백악관과 200년이 넘은 행정건물들이 있고 시티투어버스가 그 앞을 다닌다"며 "앞으로 세종은 만들어나가야 할 곳이 많다. 미래상에 따라 행정구역으로만 남는 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올 관광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분과로 참여한 또 다른 단원은 "다른 해외의 수도들처럼 국민과 시민들이 국회라든가, 대통령 집무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며 국가상징구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자문단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당선작 설계자의 설계 개념과 방향성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철학을 공유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낼 국가적 상징공간"이라며 "국민자문단의 다양한 생각과 제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조성 전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2.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3.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4.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1.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3. 어린이날 대전 홈경기 가봤더니… 대전하나시티즌 vs 인천 유나이티드 직관 브이로그!
  4. 대전 서구 도마변동 4구역 관리처분인가 접수 위한 총회 연다
  5. 5800여명 교실 안 표심… 대전교육감 선거 새 변수로

헤드라인 뉴스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실행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상임위 재심의에 앞서 열린 전문가 공청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면돌파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안 명칭부터 헌법재판소의 위헌 요소 분리, 국민투표 필요성 등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 5건은 이날 국회 공청회를 거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앞두게 됐다. 앞서 특별법은 지난 3월 말부터 두 차례 소위에 상정됐지만 후순위로 안건이 배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