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11개월만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방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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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11개월만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방역 조치

산란계 농장서 H5형 발생… 시 출입 통제·방역 강화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중… 추가 확산 차단 총력

  • 승인 2026-02-09 15:21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청
세종시 연동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세종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5년 3월 이후 11개월 만으로,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 내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산 관계자들에게 발생 상황을 알리고, 발생 농장에 초동 방역팀을 배치해 출입 통제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농장은 산란계 약 23만 7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닭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시청에 신고했으며 시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이 확인됐다.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3만 7000마리는 인력 150여 명과 중장비를 투입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반경 10㎞ 이내의 가금 농장 11곳에는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해당 농가들에 대한 긴급 예찰 결과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 관내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세종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동일 계열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인근 농가로의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한다. 광역방제기·살수차 등 장비를 총동원해 가금류 밀집사육지역, 소하천 인근농가, 가금농가 주변 도로 등을 대상으로 매일 집중 소독도 실시한다.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방역 전담관이 폐사율과 산란율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방역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5만수 이상 가금농장에는 농장 소독초소를 운영, 축산차량의 출입 통제와 소독을 관리에도 나선다.

또, 발생 지점과 8㎞ 떨어진 부강면 충광농원 밀집단지도 부출입구 폐쇄, 모든 차량 통제초소 소독 실시, 철새 퇴지용 레이저 운용, 소독 차량 고정 배치 등 고강도 방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인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갖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와 시민 여러분께서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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