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태권도장, 11년째 이어온 나눔의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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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태권도장, 11년째 이어온 나눔의 발차기

수련생들이 용돈 모아 취약계층 돕는 '살아있는 인성교육 현장'

  • 승인 2026-02-11 09:5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 경희대 국가대표 태권도장 아이들이 11년째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령시 명천동의 한 태권도장이 11년째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어른이 아닌 태권도를 배우는 아이들이다.



경희대 국가대표 태권도장(관장 최길환)은 10일 수련생들과 함께 마련한 약 1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보령시 드림스타트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탁 품목은 라면 700개와 쌀 80kg으로,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탁은 드림스타트와의 협력 2년째를 맞는 활동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후원 주체가 성인이 아닌 태권도 수련생들이라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평소 용돈을 아껴 나눔 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배려와 책임, 공동체 의식을 체득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살아있는 인성교육 현장'으로 평가한다. 물질적 지원과 동시에 어린 수련생들이 사회공헌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교육 모델이라는 것이다.

최길환 관장은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우리 수련생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1년간 흔들림 없이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김현주 보령시 가족지원과장은 "매년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경희대 국가대표 태권도장과 수련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물품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국가대표 태권도장은 체육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인성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관장은 "강한 몸보다 더 중요한 건 따뜻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11년간 이어진 이들의 선한 영향력은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는 평가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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