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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 '충TV' 영상 캡처 사진.(사진='충TV' 캡처) |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20만 명 이상이 이탈하면서 충주시 온라인 홍보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75만 1000명을 기록했다. 김 팀장의 사직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13일에는 97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5일 만에 22만여 명이 구독을 취소한 것이다.
앞서 김 팀장은 12일 인사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말 퇴직을 목표로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채널에 공개한 짧은 영상을 통해 공직 생활 10년, '충주맨'으로 활동한 7년을 정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퇴사 배경에 대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방점을 두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팀장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SNS 홍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B급 콘셉트 유튜브를 전면에 내세웠고, '관짝 댄스' 패러디 영상은 1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샘 스미스의 'Unholy'를 활용한 패러디 쇼츠도 10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그는 6급으로 승진해 뉴미디어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임용 7년 만에 6급 팀장으로 승진한 파격적 인사와 전국적 인지도는 공직사회의 보수적 문화와 긴장 관계를 형성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온라인 공간에서는 그의 고속 승진과 독보적 활동 방식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구독자 급감은 '충주맨'이라는 단일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채널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자체 공식 유튜브 가운데 100만 구독자에 근접한 사례는 충주시가 유일했으나, 개인 브랜드와 채널 정체성이 밀접하게 연결된 구조가 한계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의 퇴사로 충주시의 콘텐츠 방향성과 운영 체계 재정비는 불가피해졌다.
단일 캐릭터 중심 전략을 유지할지, 조직 기반의 팀 체제로 전환할지에 따라 향후 채널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후임자 선정 역시 단순 인사 문제를 넘어 '스타 공무원' 모델을 계승할지, 채널 운영 구조를 바꿀지에 대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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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