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사직 파장…'충TV' 구독자 줄이탈

  • 충청
  • 충북

'충주맨' 김선태 사직 파장…'충TV' 구독자 줄이탈

발표 5일 만에 20만 이상 구독 취소, 운영 재편 불가피

  • 승인 2026-02-18 08:4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김선태 팀장 마지막 방송 캡처 사진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 '충TV' 영상 캡처 사진.(사진='충TV' 캡처)
전국 지자체 유튜브 열풍을 이끈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이 공직을 떠나는 가운데, 사직 소식이 알려진 직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구독자가 급감하고 있다.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20만 명 이상이 이탈하면서 충주시 온라인 홍보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75만 1000명을 기록했다. 김 팀장의 사직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13일에는 97만 명대를 유지했으나, 5일 만에 22만여 명이 구독을 취소한 것이다.

앞서 김 팀장은 12일 인사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말 퇴직을 목표로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채널에 공개한 짧은 영상을 통해 공직 생활 10년, '충주맨'으로 활동한 7년을 정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퇴사 배경에 대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방점을 두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팀장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SNS 홍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부터는 지자체 최초로 B급 콘셉트 유튜브를 전면에 내세웠고, '관짝 댄스' 패러디 영상은 1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샘 스미스의 'Unholy'를 활용한 패러디 쇼츠도 1000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그는 6급으로 승진해 뉴미디어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임용 7년 만에 6급 팀장으로 승진한 파격적 인사와 전국적 인지도는 공직사회의 보수적 문화와 긴장 관계를 형성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온라인 공간에서는 그의 고속 승진과 독보적 활동 방식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구독자 급감은 '충주맨'이라는 단일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채널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자체 공식 유튜브 가운데 100만 구독자에 근접한 사례는 충주시가 유일했으나, 개인 브랜드와 채널 정체성이 밀접하게 연결된 구조가 한계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의 퇴사로 충주시의 콘텐츠 방향성과 운영 체계 재정비는 불가피해졌다.

단일 캐릭터 중심 전략을 유지할지, 조직 기반의 팀 체제로 전환할지에 따라 향후 채널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후임자 선정 역시 단순 인사 문제를 넘어 '스타 공무원' 모델을 계승할지, 채널 운영 구조를 바꿀지에 대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4.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5.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1.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2.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3.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4.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5. 대전농협-기성농헙-고향주부모임대전시지회, 이심점심 중식지원 봉사활동

헤드라인 뉴스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며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들의 부실 징후가 두드러지고 있다. 빚 내 주식 투자에 뛰어든 청년층과 고령층이 대출 연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2025년 말(0.1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연일 30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음성군이 맑은 계곡과 지방정원, 울창한 숲을 품은 봉학골·백야자연휴양림·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을 여름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제안했다. 7일 군에 따르면 가섭산 자락에 자리한 봉학골은 '산의 길', '물의 길', '꽃의 길' 등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색길을 따라 각기 다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음성의 대표 휴양지다. '산의 길'은 충북자연환경 100선에 선정된 봉학골산림욕장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약 20만㎡ 규모의 산림욕장에는 조각공원과 자연학습장, 맨발 숲길이 마련돼 있으며, 새로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