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물산 프로젝트' 공공개발로 전환, 사업 추진 속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 공공개발로 전환, 사업 추진 속도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 자본 유치 어려워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하고, 오월드 재창조
케이블카 타당성 곧…2031년 모든 사업 완료

  • 승인 2026-02-18 15:20
  • 신문게재 2026-02-19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ㄹ
보물산 전망타워 조감도. (사진= 대전시)
대전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추진되는 보문산 '보물산 프로젝트'가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금융시장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자본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판단, 기존 민자 중심 구상에서 벗어나 시 재정 투입과 대전도시공사 자체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사업 방식을 조정했다.

외부 투자 여건에 좌우되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도시공사가 보유한 오월드 운영 인력과 조직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공사채 발행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재원을 조달해 사업성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공공 주도의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사업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단계별 추진 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는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사업(케이블카, 모노레일, 친환경 전기버스, 지난해 1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검토를 통과한 오월드 재창조 사업 등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징 시설인 전망타워는 중구 대사동 망향탑 인근에 215.2m 높이로 계획됐다. 대전 시내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핵심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우주선 발사 형상으로, 외관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야간 경관과 도시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보문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오월드~시루봉 구간 케이블카(2.4km), 시루봉~전망타워 구간 모노레일(1.3km), 전망타워~야구장 구간 친환경 전기버스(3.0km)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관광 동선의 단절을 해소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등은 타당성 검토 절차를 앞두고 있다.

환경 훼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훼손지나 기존 시설 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훼손지는 즉시 복원할 방침이다.

전망타워는 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마치고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케이블카 등 친환경 교통수단은 타당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시는 2031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해 보문산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대전시는 이번 공공개발 전환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자 유치 난항으로 반복되던 지연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도시공사 중심의 실행 체계로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물산 프로젝트는 단순한 관광 개발을 넘어 대전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공공개발 체계를 통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2. 한화, 1R 민주홍과 2억5000만원 계약… 신인 11명 계약 완료
  3.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흥타령춤축제서 안전문화 캠페인
  4. 영화 ‘암살자(들)’ 논란 확산 대전시도 불똥튀나
  5. 민선 9기 허태정號 100일…민생·경제 연착륙 호평
  1.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2. [새인물] 박재현 제71대 천안서북경찰서장
  3. 충남대 노사 갈등 돌파구 찾나…학장협의회 중재안 제시
  4. 천안세무서, 징수와 복지를 연계한 '포용적 체납관리'로 민생경제 회복 지원
  5. 고용노동부 노동감독관 고소·고발 급증… 5개월 만에 작년수준 근접

헤드라인 뉴스


트램 급전방식 연내 결론날까… 허태정 "가능한 올해 안 결정"

트램 급전방식 연내 결론날까… 허태정 "가능한 올해 안 결정"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 등 주요 쟁점이 올해 안에 결론 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 8기 당시 변경된 급전방식 등을 다시 점검한 뒤 가능한 연내 대전시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시정 브리핑에서 "트램은 대전시민의 관심이 가장 큰 교통 문제이고 사업비 규모도 가장 큰 만큼 대전시에서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급전방식 등은 가능한 연내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당시 트램 사업을 추진했던 허 시장은 민선 8기에..

5년 만에 첫 삽 뜬 대전 중부소방서…내년 예산이 관건
5년 만에 첫 삽 뜬 대전 중부소방서…내년 예산이 관건

대전 중부소방서 신설사업이 추진 5년여 만에 첫 삽을 뜨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그동안 대전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착공이 거듭 지연됐던 만큼, 2028년 준공을 위해서는 내년도 공사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만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만큼 민선 9기에는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소방본부는 2028년 중부소방서 신설을 목표로 지난달 21일 착공에 들어갔다. 연내 터파기 공사를 마친 뒤..

`표 구하기 힘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늘려 2만석으로
'표 구하기 힘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늘려 2만석으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좌석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흥행에 비해 관람석 규모가 부족한 탓에 개장 첫해부터 매진이 잇따랐던 만큼 팬들의 관람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화이글스와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1만 7000석 규모인 한화생명볼파크 관람석을 3000석 늘려 2만 석으로 확대한다. 양측은 이날 볼파크 프레스센터에서 증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증설 배경에는 지난 시즌 내내 이어진 심각한 좌석난이 있다. 새 구장 개장과 함께 관중이 몰렸지만 이를 받아낼 좌석은 1만 7000석에 그쳤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