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요동치는 충북교육감 선거…단일화 변수 속 윤건영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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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요동치는 충북교육감 선거…단일화 변수 속 윤건영 재선 도전

예비후보 2명 등록…김성근(진보 단일후보)·김진균 출사표
리얼미터 조사서 윤건영 27.6% 선두…김성근 10.4%·김진균 8.1%
'지지 후보 없음·잘 모름' 43.2%…유보층 향배 최대 변수
조동욱 단일화 제안 속 각 후보 정책 경쟁 본격화

  • 승인 2026-02-22 15:34
  • 수정 2026-02-24 07:59
  • 신문게재 2026-02-23 4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차기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윤건영 현 교육감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에 맞서기 위한 도전자들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선거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성근, 김진균, 조동욱 등 각 후보는 교육 전문성을 내세우며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윤 교육감의 현직 프리미엄과 수성 의지도 강고한 상황입니다. 특히 부동층 비율이 43.2%에 달해 이들의 표심 향배가 향후 선거 판세를 크게 뒤흔들 수 있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군
왼쪽부터 김성근 예비후보, 김진균 예비후보
설 연휴가 끝나면서 충북교육감 선거는 큰 요동을 치고 있다. 윤건영 현 교육감을 상대할 후보들이 일대 일 대결에서는 이길 공산이 적다는 판단이 서면서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화두가 되고 있는 것.

22일 현재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는 2명이다. 진보진영에서 단일화 후보로 내정된 김성근(66) 전 부교육감과 보수진영이었던 김진균(62) 청주시체육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에 나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윤 교육감이 진보진영의 김병우 전 교육감의 3선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2월 13일과 14일 충북도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 윤 교육감이 27.6%의 지지를 얻었다. 김성근 전 충북 부교육감 10.4%, 김진균 전 18대 충북교육감 후보 8.1%,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 4.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 지지'는 6.4%였다. 후보들 중에서 김성근 전 부교육감은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에서 확정한 진보진영 단일후보다.

이번 조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보층 비율이 43.2%에 달한다는 것이다. '지지 후보 없음'(20.8%)과 '잘 모름'(22.4%)을 합친 이 수치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낮은 인지도와 무관심이 반영된 수치로 앞으로 이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는 윤건영 현 교육감을 향한 각각의 후보들이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꺼내 들었다.

조 전 교수는 "충북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각이 같은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학력 신장 교육을 하는데 기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교육을 책임지고 해 내 충북 교육을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건영 현 교육감은 오는 5월 본 후보로 등록 후 수성전(守城戰)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 교육감은 "충북에서 성장해 평생 교육전문가로 일했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소명 의식은 누구보다 강하다"면서 "교육은 지속가능해야 하고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선 의지를 내비쳤다.

임기 동안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기치로 'AI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 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녹아들도록 했고, 풍부한 행정 경험과 현직 프리미엄은 윤 교육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대항마로 꼽히는 김성근 전 부교육감은 "충북 교육은 다양성을 무시하고 '지표 중심의 행정'에 집착한 사이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학교는 통제와 동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성장, 참여, 안심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토대로 충북 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전 부교육감은 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세를 앞세워 인지도를 넓히며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체육계, 교육계 지지자들을 만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회장은 "교육의 품격을 높이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러 아이들의 꿈이 학교에서 자랄 수 있는 희망 충북 교육을 만들겠다"며 "충북교육의 내일을 위해 정치가 아닌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 교육 발전에 대의명분을 함께하는 분과는 언제든지 단일화할 수 있다"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 전화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3%. 통계보정은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을 적용했다(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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