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적막 깬 단양 산불에 주민 대피… 총력 진화 중

  • 충청
  • 충북

새벽 적막 깬 단양 산불에 주민 대피… 총력 진화 중

가파른 경사·주택 밀집 지역 확산 우려…82세 남성 발화 추정, 경찰 조사

  • 승인 2026-02-23 05:32
  • 수정 2026-02-23 08:5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20260223_042002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당동리 일원에 23일 새벽 2시께 실화로 추정된 산불이 발생 했다.인근 주택가까지 내려온 산불 (사진=이정학 기자)
23일 새벽 2시경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당동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번 산불은 발생 직후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으며, 화재 지점은 중앙선 지나는 철도 노선이 인접한 지역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산불 발생지 뒤편에는 단양읍 후곡리·노동리·장현리 마을과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어 2차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60223_041458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당동리 일원에 23일 새벽 2시께 실화로 추정된 산불이 발생 했다.인근 주택가까지 내려온 산불을 바라보는 주민들. (사진=이정학 기자)
단양군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지역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주택가와 맞닿아 있어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군은 신속히 인근 주민 대피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했으며,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23_041045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당동리 일원에 실화로 추정된 산불이 발생 했다.인근 주택가까지 내려온 산불 . (사진=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오전 3시 30분경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현장에는 진화 차량 3대와 진화대원 40명이 투입됐으며, 충주·제천 지역 진화대원 각 15명씩 총 30명이 추가 지원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 소속 인력 8명과 진화 차량 1대도 동원됐으며, 산림청 특수진화대 10명, 공무원 10명, 특수 차량 2대, 일반 차량 1대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 역시 지휘 차량을 포함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60223_042314
발화자로 추정되는 노인이 단양경찰서에 조사를 받고 있다.종아리에 남아있는 화재 흔적. (사진=이정학 기자)
한편 이번 산불은 인근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의 발화로 추정되고 있다. 단양경찰서는 오전 3시경 최초 발화 지점 인근 배수로에서 해당 남성을 발견해 임의 동행 형식으로 대강면 파출소로 이송,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투입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양군은 "산불이 인접 마을과 국립공원으로 번지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안전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3.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5.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