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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18일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
교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평준화된 시스템에 변화를 줘 관내 우수학생들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원 예비후보는 18일 선거사무실에서 첫 미디어소통데이를 열고 출마의 변과 비전, 대표 공약 등을 발표했다.
그는 "하향 평준화된 세종시 교육정책은 더이상 경쟁력이 없어 공교육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획일화된 공교육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종교육에 대한 불신은 곧바로 높은 사교육과 연결돼 소득 차이가 곧 학력 차이로 이어지고 있고, 획일화된 공립학교 위주의 세종 교육 시스템은 다양성과 선택권이 없는 가운데 지역 간 교육 격차와 높은 청소년 자살률 등으로 교육 생태계의 건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이 오히려 행정수도 완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개혁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 지난 10여 년간 세종 교육행정을 책임졌던 여타 후보들과는 모든 면에서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예비후보는 직전 국립공주대 총장 재임 당시 부설 유치원과 중고교 관리, 부설 특수학교 유치·설립 등 경험을 내세우면서 '재능의 발견과 성장으로 모두가 행복한 교육 실현', '세계 시민 교육으로 홍익인간을 실천하며 인류에 공헌' 등 두 가지 비전의 실행 가능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 5대 지표 설정해 교육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날 기자회견에선 '재능의 발견과 성장으로 행복 교육 실현'를 첫 지표로 제시하며 세부 공약을 내놨다.
먼저 원 예비후보는 교사의 학생지도 환경에 방점을 찍었다. 당초 25명 이하로 설계됐지만, 교사 수급 문제로 28명까지 수용 중인 세종 동지역 학급을 재설계해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초등 20.6명·중등 22.8명) 이하로 낮추겠단 입장이다.
이와 함께 학교지원본부를 교육지원청 수준으로 조직을 확대, 교사 업무를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교사들이 교육과 학생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세종 인구가 지원교육청 개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원본부를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건의 북부지역 중심의 지원을 집중한다.
지역 학생의 유출과 관련해선 과학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예술영재학교와 국제고의 지역인재 우선 전형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단기적으로는 일반고 중 과학중점고를 확대·지원을 약속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과학고 설립이나 전환을 유도, 대덕연구단지나 한국과학기술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원 예비후보는 관내 사립고와 특성화고 발전을 비롯해 마이스터고 신설 및 전환 등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평준화된 교육을 재편하겠단 입장이다.
예체능 교육강화를 위해선 학교마다 1인 1악기 교육 강화부터 주말 체육리그 활성화, 학교 간 예체능 경진대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체육고를 설립해 장애 학생을 포함한 엘리트 교육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안들도 눈에 띈다. 원 예비후보는 공실 문제 해결과 연계해 직업체험관인 'Job-world'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지역 내 수준 높은 퇴직자나 유휴인력을 활용한 방과 후, 방학 심화학습 등 프로그램 설계도 제시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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