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상기후에 병해충 비상...보리응애·뿔나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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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상기후에 병해충 비상...보리응애·뿔나방 주의

대저 유채단지 51% 피해 발생
강서 토마토 뿔나방 예찰 강화
토양 개선·신속 대응 체계 구축

  • 승인 2026-03-23 09:4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유채경관농업단지 보리응애 피해 현장 사진
유채경관농업단지 보리응애 피해 모습./부산시 제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이상기후로 대저생태공원 유채꽃과 시설 토마토 농가에 병해충 피해가 늘자 긴급 방제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농업단지와 강서구 시설 토마토 농가의 해충 발생 현황을 조사해 정밀 대응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기준 유채 생육 현황과 보리응애 피해 실태, 농작물 병해충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결과를 종합 분석해 추진됐다.

부산의 대표 경관농업 공간인 낙동강 유채경관농업단지(약 41만㎡)는 겨울철 이상 고온과 강수 부족으로 보리응애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조사 결과 총 25개 포장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면적은 약 21만 1300㎡로 전체 면적의 51.1%에 달한다.

보리응애는 검은 몸체에 붉은 다리를 가진 해충으로 잎 뒷면에서 작물을 흡즙해 잎이 시들고 탈색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토양이 건조한 구간을 중심으로 유묘 고사 등이 확인돼 올해 유채 경관 품질은 예년보다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시설 토마토 농가에서도 검역 해충인 토마토뿔나방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토마토뿔나방은 잎과 줄기, 과실에 피해를 줘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해충이다.

센터는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인트랩을 설치하고 전용 방제 약제를 배부하는 등 수시 예찰과 방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병해충 발생에 대응해 △유채단지 토양환경 개선 및 생육 회복 관리 △병해충 상시 예찰 △친환경 방제 강화 △토마토 농가 대상 기술지도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이상기후 대응 농업 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상황과 대응 계획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안내해 이해를 돕고 경관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병해충 발생 양상이 변화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예찰과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농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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