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최옥계 동문, 건학 역사 계승...위트컴 장군 조형물 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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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최옥계 동문, 건학 역사 계승...위트컴 장군 조형물 기금 기부

미주 남가주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
위트컴 장군 조형물 및 기념 공간 조성
故 최상훈 회장 이어 부부 기부 실천

  • 승인 2026-03-30 10:3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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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최옥계 동문(오른쪽)이 최재원 총장에게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기금 10만 달러를 출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 건립의 초석을 놓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고 대학의 역사적 뿌리를 공고히 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부산대는 3월 26일 故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인 최옥계 동문이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 약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부산대 미주지역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최재원 총장과 미주 남가주 동문 40여 명이 참석해 모교 발전을 위한 뜻을 모았다.

◆ 위트컴 장군 헌신에 감동해 기부 결심

이번 기부는 최옥계 동문이 지난해 최재원 총장으로부터 위트컴 장군의 스토리를 전해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아 성사됐다.

故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전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부산대 설립 초창기 캠퍼스 부지 50만 평과 공사 자금을 지원해 대학 기틀 마련에 결정적 도움을 준 인물이다.

부산대는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과거 총장공관으로 사용됐던 정학관을 리모델링한다.

이곳에 윤인구 초대 총장과 위트컴 장군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건립하고, 대학의 역사적 의미를 확산하는 기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 자수성가 기업가 부부의 끝없는 모교 사랑

최옥계 동문은 1972년 남편과 미국으로 건너가 역경을 딛고 전자장비 업체인 아스트로닉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낸 주역이다.

故 최상훈 회장은 2024년부터 5년간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하고 실천하던 중 지난해 별세했다.

부인은 남편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이번 조형물 건립 기금까지 쾌척하며 후배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최옥계 동문은 "대학이 터전을 잡도록 힘써준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고, 후배들이 소중한 건립 역사를 잊지 않길 바란다"며 "부산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국땅에서 피땀으로 성공을 일구신 선배님들의 모교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출연 기금은 대학의 뿌리와 정신을 알리는 조형물 건립에 소중히 사용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빛나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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