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4월 15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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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4월 15일까지 연장

농식품부-중수본, 1일 '3종 가축전염병' 대응안 발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 상황 진단… 방역 관리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특별방역은 3월 31일 종료
중수본, 상황실 통해 다각적 대책 추진… 전문가 TF 구성

  • 승인 2026-04-02 08:19
  • 수정 2026-04-02 08:2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추가 발생 위험에 따라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4월 15일까지 연장하고, 위험도가 높은 7개 시도에 대해 '심각' 단계를 유지하며 방역 관리를 강화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의 특별방역 기간은 종료되었으나, 봄철 영농기를 맞아 야생멧돼지 수색과 백신 접종 모니터링 등 상시 방역 체계를 지속하여 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변화된 전파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정책 전반을 재점검하여,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보완하고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농식품부의 가축 질병 특별 페이지. (사진=농식품부 누리집)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15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연장 운영하며 위험지역 중심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지속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가 AI 발생 위험 상황을 평가하면서다.

실제 지난달 24일 강원도 철원의 야생 조류에서 검출, 같은 달 31일 전북 익산 산란계 농장의 의사 환축(닭 교체) 발생, 4월 1일 전북 익산 소재 산란계(14만여 마리) 농장에서 AI 확진(H5N1형)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당일 이동식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에 대한 특별방역 대책 기간은 3월 31일로 마무리했다.

다만 봄철 영농시기를 대비해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및 농장 소독·점검 등을 통해 관련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구제역 백신접종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 등 방역관리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구제역(FMD)은 올해 1월 30일 이후 인천 강화군과 경기 고양시에서 총 3건이 발생했는데, 발생·인접 시군 긴급 접종과 전국 소·염소 일제 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 2월 28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고, 접종을 마친 전국 416만 2000두(9만 6000호)의 항체 형성 기간(3주)상 이달 초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수본은 4월에도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예찰·소독 등 방역 조치와 함께 백신접종 모니터링을 통해 접종이 미흡한 개체를 집중 관리하는 등 지속적인 방역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

회의 사진 1
중수본 회의 모습.(사진=농식품부 제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총력=AI는 2025~2026 시즌 동절기 동안 가금농장에서 현재까지 60건, 야생조류에서 63건 발생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충남이 각각 10건과 14건, 경기가 각각 14건, 6건, 전남이 11건, 7건, 전북이 8건, 6건, 충북이 9건, 1건, 강원이 0건, 9건, 경북이 5건, 3건, 경남이 1건, 5건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국내 발생 추세는 유럽(63% 증가) 등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상황을 반영했다. 예년 대비 약 한 달 이상 빠른 시기에 첫 발생이 확인됐고, 야생조류 내 검출 건수(45→63건) 증가 등 검출 지역(30→39개 시군구)도 넓어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3가지 유형(H5N1, H5N6, H5N9)의 혈청형이 검출되기도 했고, 이의 바이러스 감염력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보다 어려운 방역 여건을 맞이한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수본의 능동적 대응은 주효했다.

농가 신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농장 정밀검사, 위험지역 집중 점검 등 능동적 예찰 체계를 강화해 가금농장 발생 60건 중 22건(37%)을 조기에 발견해 선제 대응했다.

중수본은 현재 철새 북상에 따른 개체수 감소 등으로 발생 위험을 다소 줄었다고 보면서도, 앞으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위험도 높은 지역에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경기와 충남, 충북, 경북, 전북, 전남, 세종이 관리 지역에 포함됐다. 이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조정했다.

상황실 운영과 예찰·검사,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태세 유지와 함께 철저한 소독, 검사, 출입 통제, 입식 전 3단계 점검 등 강화된 방역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4월 15일까지 이 같은 방향성을 토대로 현재 시행 중인 행정명령(11건)·공고(8건), 위험지역 중심의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도 운영한다.

봄철 대비 영농 겸업농가의 농기계·장비 소독·관리 방안 등 가금농장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도와 홍보도 병행한다.

방역 현장 사진 2
방역 현장 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은 이렇게=올해 1월 16일 강원 강릉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3월 16일 전남 함평까지 60일간 총 24건이 발생했다. 경기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5건)과 전남(4건), 충남(3건), 강원 및 전북(각 2건), 경북(1건)이 뒤를 이었다.

바이러스 전파가 그간 야생멧돼지 중심에서 올해 해외 유입 바이러스가 오염 사료 등 인위적 요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여건도 변화했다.

중수본은 그간 유입 가능성이 있는 불법 축산물, 농장 종사자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왔다.

특히 사료 오염으로 추정되는 발생 원인을 찾아냈고, 총 3회에 걸친 전국 돼지농장 검사(폐사체·사료 등 환경)와 도축장·사료제조업체에 대한 검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체 발생 24건 중 14건(58%)을 조기에 발견했다.

그 결과 피해가 최소화됐고, 3월 16일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은 4월 중 역학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입 가능 경로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 및 불법 축산물 관리 강화와 함께 농장·도축장·사료제조 단계 등 전(全) 주기에 걸친 방역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봄철 야생멧돼지 출산기 대비 수색·포획 등 관리를 강화(기후부 협조)하고, 돼지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 등 집중소독, 방역 취약 농가 등에 대한 점검 등 방역관리도 지속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4월 15일까지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연장해 전국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위험도가 높은 7개 시도는 '심각' 단계를 지속해 강화된 방역관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가금농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지속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4월에도 산발적으로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모든 가금농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앞으로 국내외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방역 정책 전반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기존과 다른 전파 양상과 새로운 위험요인을 확인한 만큼, 변화된 방역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전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차단 방역과 진단·검사법, 가축처분 등 현재 방역 정책을 재검토하고,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보완·개선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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