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축소 현실화… 단장 이동에 인력 절반 복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축소 현실화… 단장 이동에 인력 절반 복귀

  • 승인 2026-04-13 09:31
  • 신문게재 2026-04-13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도가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장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로 이동시키고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면서 행정통합 준비 조직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번 인사는 박람회 지원과 행정통합 논의의 소강 국면을 반영한 것이며, 도의회의 인력 효율화 요구에 따른 업무 공백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는 조직의 법적 근거는 유지하고 있으나, 공석이 된 단장직과 감축된 인력의 재배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충남도가 조진배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장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로 이동 배치하면서 준비단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는 모양새다. 도는 개막을 맢둔 박람회 지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준비단 인력의 절반가량이 원소속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되며 축소 기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앞서 2월 도는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이하 준비단)을 기존 1단 2팀에서 3관 7팀 체제로 확대했다. 해당 조직은 행정통합에 있어 재정·조직, 자치법규 정비, 전산시스템 통합 등의 사전준비를 담당해왔다.

도는 조직이 확대된 직후 3급 상당의 준비단장을 배치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이달 3일, 준비단장이 배치된 지 두 달 만에 해당 자리는 공석이 됐다. 또 도는 준비단에 소속된 6급 이하 공무원을 결원부서에 배치시키며 현재는 총 30명 중 16명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도의회가 제365회 임시회에서 준비단 축소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분분하다.

신영호(서천2·국민의힘)의원은 "준비단 인력이 파견된 인원이 많다 보니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적절한 시기에 다각도로 판단해서 인력 재배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준비단 축소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도는 이미 조례에 명시된 조직이기 때문에 준비단이 완전 해체된 건 아니지만, 현재 행정통합 논의가 점차 사그라드는 분위기라 곧 있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집중하기 위해 단장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조직에 대한 의견 조율자로서 투입됐다는 것이다.

현재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3개 본부 모두 4급 상당의 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어 서로 간 의견 취합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 인사팀 관계자는 "조직위 사무총장이 있지만 민간이라 의견을 모으로 결정짓는데 애로가 있었을 것"이라며 "박람회 측의 요청에 따라 국장급 관리자를 배치하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논의가 완전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례에 담겨있는 뼈대는 유지하고 일부 직원을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도는 공석인 준비단장과 축소된 인력을 어느 시점에 재배치할 지에 대한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군, 가을 대표축제 3개로 관광객 맞는다
  2.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3.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4.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5.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1. 충남지역 최대 140㎜ 많은 비… 토사유출·낙석·점포 침수 등 피해 잇따라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우송대, ‘글로벌 특성화’로 차별화
  3. 충남도의회 초선의원, 5분발언서 송전선로·지방소멸 등 민감 이슈 정조준
  4. “교육활동보호관, 이름뿐인 기구 안 된다”…전교조 현장 대응 주문
  5. 충남대, 지역 성장을 견인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학’ 선정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공기업 또는 출연·출자기관 등 24곳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가운데 8개 기관은 재무위험이 큰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분류돼 고강도의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평가에..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