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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환(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선운사 곳곳을 살피고 고창읍성에 갔다. 중간에 만난 굵직한 대나무 숲은 걸음을 멈추게 한다. 며칠 쉬고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풍천장어 식당에서 복분자와 저녁을 하며 친구의 조언이 시작된다. 어릴 적 욱하던 성격은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원칙을 정하고 그냥 밀어붙이는 모습은 똑같다고 한다.
글들을 읽는데,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고, 아직도 여유가 없다. 좀 더 둥글어지고, 때로는 주제도 바꾸고, 실수도 있고,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면 어떻겠냐 큰 소리로 말한다. 이래서 친구가 좋다.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쓰고 고인돌, 청보리, 유채꽃을 본다. 자연은 봄인데, 우리는 지금 가을인가? 친구와 대화는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여유 속 삶과 건강을 이야기한다. 자신보다는 아이들 이야기가 많다. 자신이 인정과 칭찬받고, 업적을 창출하기보다는 자식들이 일과 관계에서 인정과 칭찬을 받고,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잠을 청한다. 친구의 마지막 한마디가 생각난다. '좀 더 둥글어져라'.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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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