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도 없이 일사천리"…충북개발공사, 김희식 기술고문 '특혜 채용' 의혹 일파만파

  • 충청
  • 충북

"면접도 없이 일사천리"…충북개발공사, 김희식 기술고문 '특혜 채용' 의혹 일파만파

김영환 지사·이양섭 의장 추천 임추위 6인, 결격사유 묵인 정황
내부인사 재직 중 지원했지만 ‘적격’ 판정…외부 지원자 5명은 '들러리'

  • 승인 2026-04-22 05:59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개발공사2
충북개발공사 전경.(사진=충북개발공사 제공)
충북개발공사 상임이사 채용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이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결격사유가 있는 내부 인사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임용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상임이사로 추천된 김희식 기술고문(전 충북도 문화관광국장)은 지원 당시 충북개발공사 재직 중인 '내부 인사' 신분이었다. 공고문에 명시된 권고사항 등을 고려할 때 신분 정리가 선행돼야 했지만, 김 기술고문의 사직서가 최종 수리된 시점은 임명 직전인 4월 1일로 확인됐다.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지원한 셈이다.

'깜깜이' 심사와 면접 없이 서류로만 통과되면서 임추위의 부실 검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지사 추천 위원 3명과 이 의장 추천 위원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김 기술고문의 결격사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전원 합의'로 적격 판정을 내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면접 심사조차 생략됐다. 공사 측은 "면접 미실시를 의결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1·2차 의결서에는 관련 기록이 전무해 '밀실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채용에 지원했던 외부 인사 5명은 사실상 내부 인사를 앉히기 위한 '병풍'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5대 1이라는 경쟁률은 허울에 불과했다.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기대하며 지원했던 5명의 외부 전문가와 지원을 포기한 도청 서기관들은 거대한 '인맥의 벽' 앞에 기회를 박탈당했다.

21일 본지와 만난 공익제보자 A씨는 "충북도와 도의회, 공사가 한통속이 되어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2.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3.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4.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5.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1.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2. 국제 협력연구 때 안보구멍 예방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
  3. 천안시 북면 주민자치회, 자전거도로 개나리 묘목 식재
  4. 천안시립문학관, 7월 개관 앞두고 임시개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5. 천안법원, 합의 없이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실형'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차기 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전격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총리 후임으로 한 총리 내정자 발탁 소식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숙명여대를 졸업했으며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IT 전문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민생 정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중소벤..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가격 상승에 정부가 주요 대형마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1인 30구(1판) 구매제한을 걸고 있고, 6000원대 계란은 일찌감치 품절되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대전 계란 특란 30구 가격은 6일 기준 6936원으로, 1년 전(6714원)보다 3.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 가격은 5월 중순 7613원까지 치솟으며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6월 초 7119원으로 내려간 뒤 6000 후반대까지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