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수질과의 전쟁’ 통했다… 미호강·달천 등 주요 하천 수질 개선

  • 충청
  • 충북

충북도 ‘수질과의 전쟁’ 통했다… 미호강·달천 등 주요 하천 수질 개선

2025년 모니터링 결과, 86개 지점 중 84% 목표 달성
미호강 BOD 3.3→2.4mg/L 하락… 축사 밀집·도심 하천은 여전히 과제

  • 승인 2026-04-23 08:1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가 추진 중인 '수질오염과의 전쟁'으로 미호강과 달천 등 주요 유역의 BOD 농도가 개선되어 전체 모니터링 지점의 84%가 목표 수질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만 축사 밀집 지역이나 도심 구간의 일부 하천은 여전히 목표치에 미달하여 가축분뇨와 생활하수 등 오염원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2032년 하천 수질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과 촘촘한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달천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
달천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선포한 '수질오염과의 전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2년까지 '도내 하천 수질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환경 개선 사업이 실제 수질 수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주요 3대 유역 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대청댐상류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
대청댐상류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사진=충북도 제공)
23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도내 3대 유역(미호강, 대청호 상류, 달천) 집중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주요 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호강이다. 대표 지점인 '미호강9'의 연평균 BOD 농도는 2023년 3.3mg/L에서 2025년 2.4mg/L로 낮아졌다. 달천 역시 같은 기간 1.2mg/L에서 0.6mg/L로 줄어들며 수질이 개선됐다.

대청호 상류 우산 지점은 0.8mg/L 수준을 유지하며 '매우 좋음' 단계를 지켰다. 86개 지점 중 72곳이 목표를 달성했다.

미호강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
미호강 모니터링 현황도(2025년도 BOD 연평균 농도 기준)(사진=충북도 제공)
일부 상류는 '빨간불'이다. 연구원이 정기 점검 중인 86개 지점 가운데 84%에 달하는 72개소에서 목표 수질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사각지대도 확인됐다. 목표 수질에 미달한 13개 하천은 주로 축사가 밀집해 있거나 도심을 통과하는 구간이었다.

미호강 유역인 칠장천, 무심천, 냇거름천 등 8개 지점 (상류 지역 편중)과 대청댐 상류인 옥천천, 이원천, 안내천 등 4개 지점, 달천 유역인 음성천 1개 지점은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원 측은 이들 하천이 가축분뇨, 생활하수, 도시 비점오염원(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오염물질 등)에 취약한 만큼, 집중적인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2032년 1등급 정조준하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2026년부터 '『미호강 지류하천 특성 파악을 통한 본류 영향분석' 연구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류 하천이 본류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정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수질 개선 효과를 과학적 데이터로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며 "오염도가 급증하는 지점이 발견되면 즉시 관계 기관에 통보해 지도점검이 이뤄지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4.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5.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1.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2.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3.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4.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5. [월화수목 달빛걷기] 네 남매 가족의 연례행사…"걷고 대화할 수 있어서"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