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로컬힙 프로젝트 4만 관람객 방문 '성료'

  • 전국
  • 광주/호남

화순군, 로컬힙 프로젝트 4만 관람객 방문 '성료'

체류형 축제 구현 전시 중심 역발상 기획

  • 승인 2026-04-29 16:18
  • 김영관 기자김영관 기자
화
로컬힙 프로젝트 디제잉×라이브 드로잉 현장 모습.(사진=화순군 제공)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 전남 화순의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선보인 2026 로컬힙 프로젝트가 10일간 약 4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9일 화순군에 따르면 4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로컬을 취향의 완성으로 정의하고 남산공원의 야외 전시, 화순시네마의 라이브 드로잉, 고인돌 전통시장 로컬 팝업 마켓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발성 공연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전시'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점이다. 방문객이 특정 시간에 몰렸다가 흩어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도록 구성해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야외미술전시 '다운사이징(DOWN SIZING)'은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작아졌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남산공원을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성혜림, 손연우, 강동호, 이두환, 정승원 등 지역 작가 5인의 작품 60여 점이 30여 개의 미니 갤러리 박스에 전시됐다.

아울러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낮으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화순시네마 외벽을 활용한 '라이브 드로잉'과 '디제잉 퍼포먼스'는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통유리 외벽 전체를 캔버스로 활용한 퍼포먼스에 음악이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의 외국인 교환학생 문화캠프를 연계해 7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춤추고 유리벽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을 연출했다.

또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라이브 드로잉 투게더'는 현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로컬 팝업 마켓 '와글와글 모이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수공예 동호회 '따수미'를 비롯한 로컬 셀러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선보이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단과 광주·전남 지역 문화 기획자들의 공동 기획으로 추진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지역 자원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감각이 결합 되며 화순만의 고유한 '로컬힙'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구종천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크고 화려한 것보다 일상 속 작은 가치에 주목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지역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힙 프로젝트는 화순이 주변이 아닌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획자와 예술가를 지속 발굴해 지역에 활력 있는 변화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화순=김영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인지면 당율저수지서 물고기 1천여 마리 집단 폐사
  2.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3.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제5회 천안시 시각장애인체육대회 개최
  4. 충남콘진원, 2026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참가
  5. 천안신방도서관, 온 가족 함께 즐기는 '가족 책 소풍' 운영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성인 다문화 한국어교실' 프로그램 운영
  2. '휠체어' 타고 75일 유럽 여행기… 세종시서 듣는다
  3.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4.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5. 공공기관 2차이전 반대여론 설득 시너지 극대화 정책지원 시급

헤드라인 뉴스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안건 국무회의 상정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이번 사안과 관련 전국 지자체들이 전담 조직 가동과 지역 정치권과 공조 등 유치 활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역시 지역발전 명운을 걸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기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 대전시를 비롯한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빚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짐과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원으로, 1년 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기름값도 하락세…대전·세종은 전국 평균 밑돌아

충청권 주유소 기름값이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20원 이상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 충남과 충북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2.5원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7원 떨어지면서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38.3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약 2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