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어린이집 음식 배식 도우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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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어린이집 음식 배식 도우미 체험기

  • 승인 2026-06-14 14:57
  • 신문게재 2026-02-01 4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학부모가 어린이집 급식 배식 도우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식습관과 활기찬 식사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며 자녀의 일상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와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식사 시간이 단순한 끼니를 넘어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임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어린이집이 아이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교육 환경임을 깨달았으며, 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참여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기사2-배식도우미 사진
지난 4월 8일, 필자는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진행된 '급식 배식 도우미'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평소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직접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았기에, 이번 활동은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방에는 따뜻한 음식 냄새가 퍼져 나왔고, 아이들은 손을 씻으며 "오징어국 냄새 같다"고 이야기했다. 손을 씻는 내내 메뉴를 맞추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무척 사랑스러웠다. 이후 아이들은 자리에 단정히 앉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식사를 기다렸다.

배식 도우미로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과정은 생각보다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했다. 어떤 아이는 밥은 적게, 국은 많이 원했고, 또 다른 아이는 그 반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반찬으로 나온 애호박볶음을 "세 개만 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교실은 아이들의 다양한 요구로 금세 활기를 띠었다.

아이들의 식사 모습도 각기 달랐다. 스스로 식사를 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교사의 격려가 있어야 식사를 이어가는 아이도 있었다. 이를 통해 아이마다 성격과 식습관이 얼마나 다양한지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식사 시간 내내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아이가 "내가 제일 먼저 다 먹을 거야, 1등 할 거야"라고 외치자 다른 아이들도 "아니야, 내가 1등이야"라며 경쟁하듯 응수했다. 교실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교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이었다. 바쁜 상황 속에서도 교사들은 한 명 한 명의 아이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부드러운 말투로 식사를 지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식사 시간이 단순한 끼니가 아니라, 아이들의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교육의 과정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어린이집은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함께 이끄는 중요한 교육 환경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베트남에서는 이러한 학부모 참여 활동이 흔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가 더욱 확대되어 부모들이 자녀의 일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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