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속협, 노루섬에 전 세계 저어새의 5% 서식...멸종위기종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충청
  • 서천군

서천지속협, 노루섬에 전 세계 저어새의 5% 서식...멸종위기종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승인 2026-05-16 14:59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 노루섬과 검은여 일대 모니터링 결과, 전 세계 저어새 개체수의 약 5%인 412마리가 서식하며 202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노루섬의 특정도서 지정을 이끌어냈으며, 둥지터 조성과 해양쓰레기 해결 등 서식지 보호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안정적인 생존을 위해 관계 당국이 서식 환경 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천 노루섬의 저어새와 나뭇가지위의 노랑부리백로 모습
서천 노루섬의 저어새와 나뭇가지 위의 노랑부리백로 모습(사진=서천지속협 제공)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과 유부도 인근 검은여 일대에 전 세계 저어새의 5%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14일 실시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조류 모니터링 결과 밝혀졌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등급 종이다.

이번 조사는 서천지속협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가 환경부 특정도서 지정 2주년을 맞아 노루섬 생태 변화와 번식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모니터링에는 서천지속협을 비롯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전홍태 주무관 등 전문가와 위원 13명이 참여했다.

노루섬에 대한 조사 결과 저어새 330개체, 노랑부리백로 39개체, 검은머리물떼새 2개체의 서식 모습이 확인됐다.

인근 검은여에서는 저어새 82개체, 노랑부리백로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11개체, 꼬까도요 30개체가 관찰됐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개체수 증가가 확연히 드러났다.

2020년 첫 조사 당시 84개체에 불과했던 저어새는 2024년 245개체, 2025년 320개체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노루섬과 검은여를 포함 총 412개체가 확인돼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저어새 개체수는 7000여 마리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개체수는 전 세계 저어새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천지속협은 2020년부터 노루섬 멸종위기 조류 서식 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 2021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준보전도서 지정, 2024년 환경부의 특정도서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저어새 번식 환경 개선을 위한 둥지터 조성사업과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7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저어새의 5%가 서천 노루섬 일대에서 생존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관계 당국이 노루섬 서식환경 보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1.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2.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3.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4. 충남대, '메가 유니버시티' 재확인…"대학 혁신 구성원 협력 필요"
  5. [월요논단]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