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으로 전남 민간정원 초록 쉼표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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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으로 전남 민간정원 초록 쉼표 여행 떠나요

  • 승인 2026-05-15 12:01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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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소재 '초암정원'(사진=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초록빛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 보성군은 자연 속 쉼과 치유를 느낄 수 있는 전라남도 민간정원 5곳을 추천했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라남도 민간정원은 자연경관과 정원주의 철학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보성군에는 현재 총 5개소가 등록·운영되고 있다. 각 정원은 저마다의 개성과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사계절 색다른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득량면 오봉리에 있는 '초암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3호로 등록된 난대상록정원이다. 260년 세월을 지켜온 종가 고택과 넓은 편백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정원은 완만한 잔디와 흙길 중심으로 조성돼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으며, 편백숲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 예당평야와 득량만, 오봉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애국가에 등장하는 철갑소나무와 대왕소나무를 비롯해 동백나무, 열대 종려나무 등 다양한 희귀 수목을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웅치면 봉산리에 자리한 '갈멜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6호로 등록된 곳으로, '신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평온하고 품격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약 3만 4천㎡ 규모의 정원에는 소나무와 향나무 등 명품 정원수, 이끼정원, 연못과 분수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 지형을 닮은 연못은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고즈넉한 독채 한옥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일림산의 자연 풍광 속에서 머물며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겸백면 주월산 자락에 있는 '성림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2호로 지정된 공간으로, '윤제림'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60여 년간 이어온 조림사업을 기반으로 조성된 숲정원으로, 현재는 오토캠핑장과 아치하우스, 야영장 등을 갖춘 산림복합문화 공간으로 확장됐다.

아름드리 편백숲과 다양한 화초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며, 수국원과 편백 힐링 숲길, 억새원, 구절초원, 팜파스정원, 핑크뮬리원 등 계절별 테마정원이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알려져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읍 활성산 자락에 있는 '꿈꾸는 숲 선유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7호로, 자연 속 치유와 휴식을 테마로 한 힐링 정원이다.

40여 년 된 편백나무 숲과 300여 종의 식물이 사계절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파스텔톤의 꽃과 숲길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울창한 편백숲 산책길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숲속을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차박물관과 봇재, 대한다원 등 보성의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보성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새로운 산림휴양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읍 봉산리에 자리한 '골망태 요리사의 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25호로 등록된 이색 정원이다.

'골망태'는 밭곡식을 담는 그릇을 뜻하며, 정원주는 귀촌 이후 약 4만5000㎡ 규모의 정원을 직접 가꾸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활용해 만든 '녹차 미로정원'은 이곳의 대표 랜드마크로,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수선화정원과 수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 정원이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버섯 모양 카페와 펜션 등 감성적인 공간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성의 민간정원은 자연 속 쉼과 치유는 물론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와 정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제암산자연휴양림과 차밭, 해변 관광지 등을 연계한 보성만의 감성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민간정원은 2017년부터 등록·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도내 31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보성군에는 총 5개소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운영 중으로,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남도의 대표 정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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