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부터 식당 노쇼까지", 지역 상권 울리는 사기·예약 잠적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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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칭부터 식당 노쇼까지", 지역 상권 울리는 사기·예약 잠적 피해 확산

행정기관·경찰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 시급, 업주들 "생계 위협 수준" 호소

  • 승인 2026-05-19 08:4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최근 서산 지역에서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강요와 대규모 단체 예약 후 연락을 끊는 악성 노쇼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식재료 폐기와 인건비 손실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뿐만 아니라 상거래 질서를 훼손하고 있어 피해 업주들의 불안과 허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단순한 예방 홍보를 넘어 예약금 제도 활성화와 사법 당국의 강력한 수사 및 처벌 등 실효성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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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공공기관 직원 사칭 물품 구매 유도 사기 예방 홍보물(사진=서산시 sns 홍보 게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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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공공기관 직원 사칭 물품 구매 유도 사기 예방 홍보물(사진=서산시 sns 홍보 게시 사진 )
최근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유도 사기와 식당 단체 예약 후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No-show)'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역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산지역 피해 업주들은 "단순 장난 수준을 넘어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행정기관과 검찰, 경찰 등 관계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 업계와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소 주무관을 사칭한 인물이 관내 식품 관련 업체에 전화를 걸어 "시설 기준 미비 시 벌금이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한 뒤 특정 업체의 세균측정기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은 "정부 예산으로 전액 지원된다", "지정된 공인업체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하며 업체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은 "행정기관은 특정 업체를 지정하거나 물품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 공식 대표번호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당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한 악성 노쇼 피해도 지역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업주들에 따르면 예약자는 수십 명 규모의 단체 예약을 한 뒤 행사 전날까지 메뉴와 인원까지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만, 당일에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

식당들은 예약을 믿고 식재료를 대량 구매하고 추가 인력까지 배치하지만 손님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음식 대부분을 폐기해야 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예약만 믿고 재료를 준비했는데 연락이 두절돼 하루 장사를 망쳤다"며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허탈감과 스트레스까지 너무 크고 전화 받기마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주는 "악성 노쇼가 반복되는데도 현실적으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 몫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칭 사기와 노쇼 행위가 지역 상권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사회에서는 단순한 피해 예방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행정기관과 경찰 등 사법기관이 반복적인 노쇼 행위와 공무원 사칭 범죄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약금 제도 활성화와 상습 노쇼 처벌 강화, 공공기관 사칭 범죄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사칭과 노쇼 피해는 단순 장난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행정기관과 검찰, 경찰이 적극적인 예방·수사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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