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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가까이 표류 중인 금강 세종보 미래. (사진=중도일보 DB) |
2차례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지방선거 후보군 의견으로 보면, 기왕에 국비를 들여 설치한 세종보가 목적에 맞게 탄력적으로 가동되길 원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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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말 공표된 금강 세종보 관련 시민 여론조사 결과. (사진=중앙선관위 자료 갈무리) |
이 조사는 같은 해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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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대전방송이 지난달 30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의 일부. (사진=중앙선관위 자료 갈무리) |
금강 세종보 재가동 활용 및 현재 가동 상태 유지가 세종시민 여론의 과반(53%) 이상을 차지했고, 재자연화를 위한 철거 여론은 21%, 모름 및 무응답은 27%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세종시민 대상 표본수 800명으로 진행됐고, 통신 3사로부터 가상번호를 받아 무선 전화 면접(100%) 방식으로 응답률은 19.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조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진행됐다.
민주당 지지층도 재가동 및 현재 유지에 48% 찬성 의견을 냈고, 철거는 28%로 집계돼 이전과 다른 입장으로 전환됐다. 국힘 지지층은 67%, 11%로 더욱 극명한 입장을 내보였다.
지방선거 후보군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세종보 유지와 재가동으로 금강의 친수공간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홍수기엔 열고, 갈수기엔 닫는다', '수변 축제 등 주요 시민 친화 행사 시엔 닫는다' 등의 실용적 접근법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의 입장은 5자 경선 시점의 '철거'에서 '중립(가동 후 판단)' 의견으로 변화했다.
정부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재자연화 정책을 지지하는 한편, 도시민의 휴식와 여가를 위한 친수공간으로서 기능도 살려야 한다는 관점이다.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판단한 '세종는 해체하되,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 성과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란 부분도 근거로 삼고 있다.
결국 균형 있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시민 공감(여론) 여건이 충족된 이후 해체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최 시장과 같이 친수공간으로서 카누와 카약 등 비동력 수상레저스포츠, 백사장 주변 산책로 개발, 야관 경관 조명 도입 등 생태관광 코스 개발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보철거를 원하는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조상호 후보의 기자단 TV 토론을 시청하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당내 후보 경선 과정에선 세종보 해체에 찬성했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을 보여줘 응원했고 지지했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세종보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을 확인했다. 준설 등 반생태적 행위를 자행하겠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홍수기와 갈수기가 분명한 기후 아래 수면적을 일정하게 지속 확보할 수 없다. 강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시대에 뒤떨어진 개발 만능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소신과 전망 없이 그저 시민 여론만 살피며 눈치만 보다가 표심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시민들은 원하지 않는다. 다음 TV 토론회에서는 최민호 후보의 질문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반해 세종사랑 시민연합회는 1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도시박람회 재추진 및 세종보 재가동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각 시장 후보 캠프 공약으로 반영도 촉구했다.
한편, 아이들 교육과 맞닿은 세종교육감 후보들 의견은 ▲재가동 찬성 : 원성수 후보 ▲철거 찬성 : 임전수, 안광식 후보 ▲중립(시청 의견 존중) : 강미애 후보로 표출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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