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화성특례시장, 민주 정명근 vs 국힘 박태경 '양강' 구도

  • 전국
  • 수도권

[6·3 지방선거] 화성특례시장, 민주 정명근 vs 국힘 박태경 '양강' 구도

정명근·박태경 '미래성장 vs 생활혁신' 부각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 "생활개혁·미래산업 동시 추진" 변수
인구 100만 특례시 첫 선거…동탄 신도시 표심 최대 관심

  • 승인 2026-05-23 12:5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화성시장 선거
특례시 첫 승격 6·3 지방선거 민주·국힘·개혁신당 3파전 (포스터 사진=이인국 기자)
올 2월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 승격된 경기 화성시의 차기 시장 자리를 놓고, 이번 6·3 지방선거 후보 간의 거리 유세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현직 정명근 후보와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가 특례시 출범 이후 첫 시장 선거라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농 복합도시 화성특례시 선거 지형은 과거 농어촌 중심 보수 성향에서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이후 젊은 인구 유입으로 크게 변화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네 차례 시장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고, 국회의원 구성 역시 민주당 우세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약 42%가 거주하는 동탄 등 신도시 지역 표심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다. 급격한 도시 성장 속에서 교통·교육·자족 기능 등 생활 현안이 집중된 만큼, 유권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정명근 후보, "100만 특례시 완성과 미래산업 중심 성장"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후보는 특례시 승격 이후 화성시를 수도권 남부 핵심 경제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확대, 광역 교통망 구축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대형 개발과 미래산업 중심 성장'을 핵심 전략을 내세우고 ▲30조 원 투자유치 ▲화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제 무역항 신설을 통해 도시 체급을 끌어올리고, GTX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30분 이동 시대' 실현을 목표로 화성 순환 철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2 종합 경기 타운 및 국제테니스 콤플렉스 조성 ▲동탄 돔구장 건립 ▲화옹지구 서울경마공원 유치 등 대형 인프라 사업과 함께, AI 공무원 도입, 데이터센터 및 글로벌 기업 실증캠퍼스 유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산업 기반 강화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청년·복지 분야 공약을 대폭 강화하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촘촘한 복지체계와 청년 정착 기반을 구축하겠다"라며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청년 정책 분야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청년 창업과 주거, 일자리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 스타트업 특례 펀드 조성과 공공 임대형 창업캠퍼스 확대, AI·반도체·미래 모빌리티 분야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탄 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청년 창업 허브 구축, 기업 실증캠퍼스와 산학연 협력체계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청년 공공주택 확대와 청년 전월세 금융 지원 강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복지 분야는 기존 '그냥 드림 센터' 확대 운영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복지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전 읍·면·동에 먹거리와 긴급 생계 지원을 연계하는 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동·보육 정책은 24시간 공공 돌봄 체계 구축과 초등 돌봄 확대, 야간·주말 긴급 돌봄 지원 강화 등 맞벌이 가정 증가와 신도시 젊은 층 유입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난임·출산 통합지원센터 설치와 산후조리·육아 지원 확대,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강화 등 저출생 대응 정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층 복지는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과 어르신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스마트 경로당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노인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 이동권 확대와 공공의료 접근성 강화,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정책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많은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 비중이 높은 화성시 특성상 보육·주거·일자리 정책이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 박태경 후보, "교육·복지 공약 전면화" 강조

박태경 후보는 행정 전문성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앞세웠다. '교통 부시장' 직제 신설과 24시간 소통 체계 구축을 통해 교통 문제를 전담 관리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4개 구 지역별 맞춤형 도시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AI·피지컬 AI·로봇·바이오·반도체 분야 기술기업 연구개발비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교육과 복지 분야를 핵심 축으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며 신도시 가족 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교육 공약 핵심은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 조성이다. 동탄과 향남, 봉담 등 신도시 지역의 학급 과밀 문제와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국제학교와 국제대학 유치 추진, 이공계 특성화고 확대, AI·반도체 특화 교육과정 도입 등을 통해 첨단산업 도시와 연계한 미래형 교육도시 구축에 나서 화성시의 산업 구조가 반도체·미래 모빌리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산업 수요와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교 상향 평준화 추진과 진로 맞춤형 교육 확대를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서부권에는 국군사관학교(가칭) 유치도 추진해 교육·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복지정책은 보육과 가족 지원 중심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보육료 지원 확대와 공공형 방과후 돌봄 강화, 야간 돌봄센터 확충 등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신도시 지역 30~40대 젊은 가족에 아기 키우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과 돌봄 공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공공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반려동물 관련 공공형 유기동물 보호소와 동물 매개 치료센터, 반려동물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해 반려 가구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신도시 중산층과 젊은 세대 유권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전성균 후보는 생활 교통 개선과 신산업 기반 조성을 동시에 내세우고, '도로교통 시민 불편 50선 해결 프로젝트'와 생활권 중심 버스노선 재편을 추진하는 한편, 동탄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 설립과 서부권 AI·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 과학고 유치 재추진 등을 통해 산업·교육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 전성균 후보, "생활개혁·미래산업 동시 추진" 청사진 제시

개혁신당 전성균 후보가 생활밀착형 교통 개선과 미래산업 육성, 동·서부 균형 발전을 핵심으로 공약을 제시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전 후보는 급격한 도시 성장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불편을 해결하고, 자족형 미래도시 기반을 구축하여 실용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우선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도로교통 시민불편 50선 해결 프로젝트'를 내걸고 상습 정체 구간 개선과 교통체계 재정비에 나서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과 동·서부 간 이동 불편 문제를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또 산업 분야에서는 첨단산업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 후보는 동탄 첨단 반도체 기술센터 설립과 서부권 AI·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내 연구개발 기능을 확대하고, 미래차·AI 산업을 연계한 신산업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약한 서부권에는 미래 모빌리티와 물류·첨단제조 산업을 결합한 산업벨트를 구축해 균형 발전을 유도해 동탄 중심 개발에 따른 지역 간 격차 문제를 줄여 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정책으로는 과학고 유치 재추진과 AI·반도체 특화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도시와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층 유입과 정착 기반 확대를 위해 산학협력형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동·서부축을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시티 조성과 자족형 도시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단순 베드타운을 넘어 산업·교육·문화 기능이 결합된 독립형 경제도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는 생활밀착형 정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과 공공돌봄 강화, 생활 SOC 확충 등을 통해 신도시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유권자층 공략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전 후보가 거대 양당 중심 선거 구도 속에서 생활형 개혁과 실용 정책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명근 후보의 '도시 체급 확대형 개발 전략'과 박태경 후보의 '생활 중심 행정·교통 개선 전략'이 맞붙는 가운데, 전성균 후보가 제시한 생활형 개혁 공약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성=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2. 괴산 사리면발축제 성료···주민 손맛 담은 면 요리 맛보여
  3. 천안시, 8일 '천안삼거리 떡 페스티벌' 개최
  4.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5.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1.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2. 파킨슨 환우와 시민·대학생 참여한 의료뮤지컬 '파칸토' 성료
  3. 이웃의 웃음이 돌봄이 되는 마을, 통합돌봄의 꽃을 피우다
  4. [기고] ‘행정은 세종에, 과학은 대전에'
  5. [전문인칼럼] 돈은 돌아왔는데, 바이오벤처는 목마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충남대학교가 국립공주대학교와의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학내 반대 여론을 돌릴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통합안 제출 시한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통합안을 수정하기보다는 구성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세부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학본부의 설득 전략이 실질적인 동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대는 지난달 29일 학무회의를 열고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을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전 통합 재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약 2시간 앞두고 일정을 돌연 연기하는..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