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병 순국 120주년 제향, 6월 1일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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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의병 순국 120주년 제향, 6월 1일 거행

을사늑약 항거 병오의병 기려…홍주의사총서 100여 명 참석 예정

  • 승인 2026-05-27 06:15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 2025년 병오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19주년 제향행사(사진-홍성군제공)
일제 침략에 맞서 홍주성 전투에서 산화한 의병들의 넋을 기리는 제향이 120년 만에 다시 열린다.

'병오(丙午) 홍주의병 장사공 순의 제120주년 제향'이 6월 1일 오전 11시 홍주의사총에서 거행된다. 이번 제향은 을사늑약 체결 이후 국권 회복을 위해 봉기한 홍주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주의병유족회와 홍주향교 유림, 광복회, 보훈단체 및 홍성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묘역 참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은 1906년 병오 홍주의병이 창의·거병한 지 꼭 120주년이 되는 해다. 민종식 의병장을 중심으로 결집한 홍주 병오의병은 일제에 맞서 홍주성을 점령하며 강렬한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며, 이후 전국 의병전쟁과 항일무장투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성 지역의 의병 역사는 이보다 앞선다. 1895년 김복한 선생 등을 중심으로 한 을미의병이 봉기해 충청권 최초의 의병 활동으로 기록됐다. 두 차례에 걸친 홍주의병은 한용운, 김좌진, 윤봉길 의사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윤상구 홍성군 문화유산과장은 "홍주의사총 제향은 전국 의병전쟁의 도화선이 된 홍주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의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홍주의병사를 재조명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홍주의병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유족 및 군민을 대상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며, 오는 9월에는 병오 홍주의병 120주년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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