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찾아 나선 단양군…주택 공급으로 농촌학교 살리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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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찾아 나선 단양군…주택 공급으로 농촌학교 살리기 승부수

어상천초 인근에 가족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착공…교육·주거 연계한 지방소멸 대응 모델 주목

  • 승인 2026-06-01 05:4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 학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휴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한 가족형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합니다.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주거 공간 제공을 통해 외지 가구의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어상천초등학교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귀농·귀촌 가족의 지역 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군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와 교육을 결합한 정주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보도 1) 조감도
단양군는 지역학교살리기 '학교로 온(ON)' 2호 어상천초 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조감도(사진=단양군)
농촌 지역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로 존폐 기로에 놓인 가운데 단양군이 주택 공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유치하는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있다.

단양군은 최근 어상천면 일원에서 가족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단순한 주거복지 사업이 아니라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학교를 살리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주 정책의 일환이다.

전국적으로 농촌 지역 초등학교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젊은층 유출이 겹치면서 통폐합 압박을 받고 있다.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작은 학교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 수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양군은 학교와 주거를 연결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학교와 마을을 함께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약 15억 원을 투입해 옛 어상천 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새 건물을 짓는 대신 활용도가 낮아진 공공시설을 재정비해 공공임대주택 5호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입주 우선 대상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외지 가구를 포함시켜 학생 유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어상천초등학교의 학생 수 유지뿐 아니라 귀농·귀촌 가족의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한 정주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다. 강원과 전남,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교직원 관사나 공공주택을 활용해 학생 가족을 유치하는 사업이 시도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전입 증가와 학생 수 유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단양군 역시 앞서 가평초등학교 권역에서 추진한 주거 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어상천초 사업은 지역 내 유휴 시설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자산의 재활용 효과도 기대된다.

조성될 임대주택은 어린 자녀를 둔 가구가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가족 친화형 구조로 설계된다. 기존 어린이집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아이들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과 주거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만큼 학교 유지 여부가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학교와 연계한 정주 정책을 확대 검토할 방침이다.

신동인 균형개발과장은 "학교가 유지돼야 젊은 세대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고, 지역도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주거와 교육을 결합한 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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