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읍·면지역 햇빛소득마을 홍보 부족 ‘논란’

  • 충청
  • 천안시

천안시 읍·면지역 햇빛소득마을 홍보 부족 ‘논란’

마을 유휴부지 활용해 태양광 설치 후 수익을 주민들에 배분하는 사업
관심 있는 마을 16곳 정도지만, 1차 신청기간 놓쳐
시, 적극 홍보 및 관련 조례 개정도 준비해야

  • 승인 2026-06-11 11:18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는 행정안전부의 ‘햇빛소득마을’ 공모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관내 마을들이 협동조합 설립 등 필수 요건을 갖추지 못해 1차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조례 개정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등 행정적 준비도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시는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오는 7월 말 2차 공모에는 마을들이 차질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부가 햇빛소득마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천안시의 홍보 부족 등으로 참여조차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햇빛소득마을은 마을회관, 저수지, 농지, 축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발생한 전력을 판매해 마을에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거나 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분하는 사업 모델로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 행안부는 2차례에 걸쳐 마을당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 300kW~1000kW 규모를 설치할 햇빛소득마을 500개 이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신청을 위해선 이견을 방지하기 위해 마을자치규약에 따른 총회의 승인과 주민 70%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또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한 후 주요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명시하고, 사업 수익을 주민복지 사업 등 지역 환원 구조로 운영해야 하는 등 조건이 붙었다.

천안시의 경우 동남구 성남면, 북면, 동면, 병천면 13곳 마을과 서북구 성환읍 3곳 마을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1차 신청 기간인 5월 31일까지 공모를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가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 역시 행정적으로 '천안시 도시계획 조례' 중 공작물 등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개정토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9월 신재생에너지법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이격거리' 조항이 시행됨에 따라 자치법규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주거밀집지역이나 하천 등 이격 거리를 규정이 있지만, 예외조항으로 마을공동체가 소유하거나 부지를 임대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허가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토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관내 마을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시기성 있게 조례 개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현재도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7월 31일까지 공모하는 2차 접수 기간 읍면지역 마을에서 사업을 신청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2.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2026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벼랑 끝에 몰렸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홈 승리가 없다는 불명예 속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전의 현주소는 심각하다. 대전은 7월 25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5월 2일 치렀던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이후 승전보는 들리지 않았다. 이후 9경기에서 5무 4패에 허덕이며 25일 기준 4승 8무 8패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안방에서의 무기력증은 치명적이다. 대전은..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