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지 않아도 물 샌다", "서산시장애인복지관 더는 미룰 수 없다" 조속 이전 촉구

  • 충청
  • 서산시

"비 오지 않아도 물 샌다", "서산시장애인복지관 더는 미룰 수 없다" 조속 이전 촉구

김혜림 서산시의원, '누수·곰팡이·안전사고 우려 되고 있다' 주장
리모델링 결정했다면 빠른 행정 속도 높여 이용자 불편부터 해소해야

  • 승인 2026-07-30 13:3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은 심각한 노후화로 누수와 위생 문제가 반복되는 서산시 장애인복지관의 조속한 이전과 긴급 보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리모델링을 통한 이전 시기가 2027년으로 늦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 절차의 속도를 높이고, 이전 전까지 이용자 안전을 위한 즉각적인 시설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복지관 조성 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질적인 요구를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lip20260730133527
서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이 심각한 노후화로 누수와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서산시 장애인복지관의 조속한 이전과 긴급 보수 대책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 의회 제공)
서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이 심각한 노후화로 누수와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서산시 장애인복지관의 조속한 이전과 긴급 보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30일 열린 제314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물 새는 장애인복지관, 조속한 이전 촉구'를 주제로 발언하며 "장애인복지관은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복지시설인 만큼 더 이상 불편과 위험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 앞서 최근 부석면 창리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과 상인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원인 규명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 마련에 시의회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직접 예천동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확인한 시설 실태를 설명하며 복지관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장마철도 아닌 평상시인데도 건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지하 식당에서도 물이 새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는 단순한 노후 시설 문제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들이 재활과 교육을 받는 공간에서 벽면 누수가 계속되고 있고, 식사를 하는 공간에서도 물이 떨어지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곰팡이와 습기로 인한 위생 문제는 물론 누전 등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산시가 장애인복지관 이전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진 속도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초 성연면 왕정리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사업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는 성연면 공공서비스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하는 방식으로 계획이 변경된 상태다.

김 의원은 "기존 건물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이전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판단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바꿨음에도 최종 이전 시기가 2027년 7월로 예정돼 있어 당초 신축 계획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방식을 변경한 만큼 행정 절차 역시 더욱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이전이 늦어지는 동안에도 장애인들은 여전히 누수와 습기 속에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세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우선 장애인복지관 이전 사업의 행정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또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누수와 곰팡이 등 시설 문제에 대한 긴급 보수와 위생 개선 조치를 즉시 시행해 이용자들의 불편과 안전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새로운 복지관 조성 과정에서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종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제 이용자의 요구를 담은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도시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민 누구도 안전과 위생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책무"라며 "장애인복지관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거창한 정책보다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시의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2.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3.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4.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5.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1.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2.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3. [WHY이슈현장] 검찰청 없는 시대…충청권 사법체계 변화는?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에 정용선 단독 등록… 충청권 전열 재정비 '속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끝없는 추락 대전하나시티즌, 돌아선 팬심에 차가운 8월 맞이

2026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중반을 넘어선 현재 벼랑 끝에 몰렸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홈 승리가 없다는 불명예 속에서 9경기 연속 무승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전의 현주소는 심각하다. 대전은 7월 25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석패했다. 5월 2일 치렀던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이후 승전보는 들리지 않았다. 이후 9경기에서 5무 4패에 허덕이며 25일 기준 4승 8무 8패로 9위까지 미끄러졌다. 안방에서의 무기력증은 치명적이다. 대전은..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