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귀국길 '닥터콜'...강균호 전공의, 기내 응급환자 구조

  • 사회/교육
  • 보도자료

신혼여행 귀국길 '닥터콜'...강균호 전공의, 기내 응급환자 구조

  • 승인 2026-06-14 14:2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강균호 전공의
대전을지대병원 강균호 전공의
대학병원 전공의가 국제선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해 환자의 안전한 귀국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4년차 전공의 강균호(30) 씨가 5월 24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인천으로 귀국하던 중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의료진을 다급하게 찾는 이른바 '닥터콜(Doctor Call)' 방송을 듣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환자는 통증이 매우 심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으며, 극도의 불안감까지 겹쳐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우려가 컸다. 강 씨는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급성 요통으로 인한 심한 통증과 이에 따른 불안 반응이 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강 씨는 환자를 안심시키는 한편 기내 의료 키트에 비치된 진통제를 투여하며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 처치 후 환자의 통증과 불안 증상은 점차 완화됐고, 환자는 스스로 걸어 좌석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해당 여객기 기장은 당시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해 비상착륙까지 검토했으나,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서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강 씨는 "병원이 아닌 제한된 공간과 장비만으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도 있었고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다급한 닥터콜을 듣는 순간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의 자세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한국재료연구원 연구자 8명,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팀 분석 '세계 최상 2% 등재'
  3. 국민의힘 대전시당,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앞장
  4. 국립대전현충원·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보훈 예우·정원 관리 협력
  5. 대전사랑메세나, 박남구 회장과 함께 따뜻한 나눔 실천
  1. 대전성모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와 동부소방서 합동훈련
  2. 육군협회 대전·세종지부, 특기병 500여 명에게 '사랑의 컵과일·음료' 지원
  3. <속보>대전 타이어판매점 1차 진화 마치고 주변확산 차단 중
  4.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5. 천안 폐기물재활용시설 화재...3억 3460여만원 피해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