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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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재생에너지 수익공유 집중… 도시숲 공약은 부족

  • 승인 2026-06-15 17:3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시장과 주요 구청장 당선인들은 햇빛연금 및 분산에너지 특구 등 재생에너지 수익 공유를 핵심 기후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동구청장 당선인은 관련 공약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시민사회는 대전시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 감축과 탄소흡수원 확대 공약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정책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중심의 에너지 전환 컨트롤 타워 구축과 공공시설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별첨]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기후공약 제시 현황 지도
(사진=기후정치바람 제공)
대전시와 기초 지자체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햇빛연금과 분산에너지 특구,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수익공유를 중심으로 한 기후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큰 건물 부문 감축과 도시숲 등 탄소흡수원 확대 공약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와 기후정치바람 등 시민사회 15곳이 발표한 전국 지방선거 당선인 기후공약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과 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청장 당선인은 기후공약을 낸 반면 동구청장 당선인은 기후 관련 공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햇빛발전소·햇빛연금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둔산지구 노후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태양광 자체 생산·소비 설비를 지원하고, 노후건축물 에너지 성능 개선과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 신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구 별로는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인의 '햇빛복지마을', 전문학 서구청장 당선인의 '기후행동 기회소득·기후보험', 김제선 중구청장 당선인의 '햇빛나눔기본소득' 등 재생에너지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공약이 다수 제시됐다. 김찬술 대덕구청장 당선인은 교통·주차 환경 개선과 쓰레기·불법투기를 줄이는 '대덕형 클린존' 조성을 공약했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는 당선인 공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방향은 뚜렷하지만, 건물 부문 감축과 도시숲 등 탄소흡수원 확대 공약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전시 지자체 관리 권한 온실가스 배출량 약 856만 톤 중 건물 부문은 5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송 부문까지 합치면 두 부문이 전체 배출량의 90% 이상이다.

고이지선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장은 "민선 9기의 임기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시기와 겹친다"며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은 결국 지역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김건윤 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활동가는 "대전은 대전에너지공사 설립 등 에너지 전환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특히 공공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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