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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에 걸린 대형 현수막을 지나면 마당을 가득 채운 분홍색 연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층석탑을 둘러싸고 바람에 살랑이는 연등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상징하며,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간절한 소원을 담아 불을 밝혔다. 제단 위에 정성스럽게 올려진 공양물들은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법당 안에서는 은은한 조명과 향내 속에서 수많은 신도들이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불단 앞에 놓인 꽃과 촛불은 깊은 경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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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태사 방문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의 평화를 되새기는 날임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에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개태사는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함께 지닌 사찰로, 부처님오신날에 방문하기에 매우 의미 있는 장소다.
베이즐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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