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라마단 이후 찾아온 기쁨의 축제, 이드(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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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라마단 이후 찾아온 기쁨의 축제, 이드(Eid)

  • 승인 2026-07-05 11:37
  • 신문게재 2026-02-07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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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무슬림들에게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Eid)'가 한국 사회에서도 하나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문화를 단순한 종교 행사가 아닌 이웃의 문화로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사회적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드 축제'로 알려진 행사는 이슬람의 성스러운 금식월인 라마단(Ramadan)이 끝난 뒤 맞이하는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의미한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음식과 물 섭취를 자제하며 금식을 실천한다. 이는 단순히 배고픔을 견디는 것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절제와 배려의 가치를 배우며,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이해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종교적 수행 과정이다.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나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풍성한 음식을 나누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쁨을 나눈다. 이드 기간에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이드 무바라크(Eid Mubarak, 복되고 평화로운 명절이 되기를)"라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행복과 평화를 기원한다. 또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새 옷과 선물을 주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등 공동체의 유대를 다지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서울중앙성원을 비롯한 전국의 모스크에서 이드 특별 예배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각국의 전통 음식과 의상, 공연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에서 이드 축제는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상호 존중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이러한 노력은 편견을 줄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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