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관광객 잡아라…단양, 야간마라톤으로 체류형 관광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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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관광객 잡아라…단양, 야간마라톤으로 체류형 관광 승부수

5000명 규모 달빛레이스 참가자 모집
숙박·외식·관광 연계 지역경제 효과 기대

  • 승인 2026-06-16 07:2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급증하는 러닝 인구를 겨냥해 야간 경관과 스포츠를 결합한 '2026 단양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며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는 기록 경쟁보다 단양강변과 주요 관광지의 야경을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어 참가자들의 숙박과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적 관광 콘텐츠로 기획되었습니다.

단양군은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야간관광 자원을 연계한 이번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여름 휴가철 이후 위축될 수 있는 지역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 1) 지난해 단양 달빛레이스(2)
지난해 열린 '단양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단양군)
최근 전국적으로 러닝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라톤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단양군도 야간 경관과 스포츠를 결합한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군은 오는 8월 29일 단양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6 단양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인원은 5000명 규모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기록 경쟁보다 관광과 체험에 무게를 둔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단양강변과 도심 야간 경관을 배경으로 달리며 단양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마라톤 참가자들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대회 당일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동호회 단위로 지역을 찾아 숙박과 관광을 함께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라톤은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관광지 이용을 유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양군 역시 이 같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도담삼봉, 단양강 잔도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야간 경관 자원을 연계해 참가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보도 1) 지난해 단양 달빛레이스(4)
지난해 열린 단양 달빛레이스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야간 조명 아래 단양공설운동장을 출발하고 있다.(사진=단양군)
특히 야간관광은 지방관광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낮 시간 관광에 집중됐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나 야간 콘텐츠를 확대할 경우 숙박률 상승과 지역 소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여러 지자체가 야간축제와 야간 스포츠 행사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달빛레이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양이 추진하는 야간관광 정책의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행사 역시 전국 각지의 러너들이 참가하며 야간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대회는 5㎞와 10㎞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단양생태체육공원을 출발해 삼봉대교와 도담삼봉 일대를 달리게 된다. 군은 야간 행사 특성을 고려해 교통 통제와 의료 지원, 안전요원 배치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여름 휴가철 이후 다소 주춤해지는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달빛레이스는 단양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기고 지역 관광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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