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 피어난 출산의 희망”… 진천군, ‘가임력 보존 의료비’ 전폭 지원

  • 충청
  • 충북

“절망 속 피어난 출산의 희망”… 진천군, ‘가임력 보존 의료비’ 전폭 지원

항암치료·생식기 수술로 영구 불임 우려되는 관내 주민 대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시범사업
본인부담금 50% 든든한 매칭… 여성 최대 200만 원·남성 최대 30만 원 ‘생애 1회’ 파격 혜택

  • 승인 2026-06-21 07:1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항암 치료나 생식기 수술 등으로 불임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미래에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생식세포 동결 보존 지원 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난자와 정자의 채취 및 동결 보존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실비 범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술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보건소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이는 저출생 시대에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호하고 출산의 희망을 이어주기 위한 적극적인 보건 행정의 일환입니다.

진천군이 예기치 못한 암이나 중증 질환 치료로 인해 가임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미래의 아이를 만날 수 있는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따뜻한 감동 보건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진천군보건소는 항암치료나 생식기 질환 수술 등으로 인해 영구적인 불임이 예상되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임력을 보존해 주는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 보존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신청자 접수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갑작스러운 중병으로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난소·고환 등 생식기 일부를 적출해야 하는 환자들이 치료 전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미리 냉동 보관해 추후 완치 후 출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의료비를 보조해 주는 생명 존중 정책이다. 군은 저출생 시대의 혁신적인 돌파구이자 취약계층 환우들의 모성·부성 보호를 위해 지난해 이 사업을 신규 전격 전개한 이래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진천군 관내에 합법적으로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다. 세부 자격 요건은 악성종양 등으로 인한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조사 등)나 난소 부분절제술, 고환 적출술 등 가임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치료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치료를 받았더라도 향후 생식기능 보존과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진단서를 발급받은 환자라면 소득 기준 제한 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정 지원 범위는 상당히 촘촘하게 설계됐다. 생식세포 냉동 보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사전 유전 및 기능 검사비는 물론, 과배란 유도 주사비, 난자와 정자의 직접적인 채취 시술비, 그리고 의료기관 내 특수 탱크에 보관하는 초기 동결 및 보관 비용 전반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50%를 군비로 과감하게 매칭 지원한다.

지원은 1인당 생애 단 한 번 제공되며, 상대적으로 시술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큰 여성은 최대 200만 원까지,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실비 범위 내에서 파격적인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사업 수혜를 받기 위한 신청 절차도 환자들의 신체적 피로도를 고려해 대폭 간소화했다. 지원 희망자는 복지부 지정 난임 시술 의료기관을 방문해 난자·정자 채취와 초저온 냉동 보존 절차를 완벽하게 끝마친 뒤, 시술 완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 절차를 밟으면 된다.

구비서류인 지원 신청서와 병원 발행 의사 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등을 준비해 진천군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직접 방문 제출하거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통원 치료로 바쁜 환자들을 위해 정부 보건 의료 통합 포털인 'e 보건소'를 통한 모바일·온라인 접수 창구도 활짝 열려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