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어상천 수박 명품화 '결실'…생산 늘고 소득 오르고 농가 '웃음꽃'

  • 충청
  • 충북

단양 어상천 수박 명품화 '결실'…생산 늘고 소득 오르고 농가 '웃음꽃'

생산량 지난해보다 22.8% 증가…명품화 지원사업 효과 본격화
허남운·이승현 부부 소득 40% 이상 증가…박종명·김산옥 부부는 브로콜리 후작으로 연 1억원 추가 소득
시설재배 기반 확충으로 전국 최고 명품 수박 산지 도약

  • 승인 2026-06-28 08:3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이 추진 중인 어상천 수박 명품화 지원사업이 시설재배 확대와 기술 향상을 이끌어내며 전년 대비 생산량은 22.8%, 농가 소득은 최대 40%까지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군은 사업비 1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신축 및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보조금 기준을 완화하는 등 농가의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기반 구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향후 단양군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시설 원예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어상천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적인 명품 특산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624_073544963_12
탐스럽게 익어가는 어상천 명품 수박(사진=이정학기자)
단양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상천 수박 명품화 지원사업이 생산량 증가와 농가소득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 대표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시설하우스와 이중터널 등 시설재배가 확대되고 재배기술이 향상되면서 올해 어상천지역 수박농가들은 지난해보다 20~40%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양군 명품화 지원사업 자료에 따르면 올해 어상천 수박 재배면적은 169.7ha로 지난해 151.4ha보다 18.3ha(12.1%) 증가했다. 생산단수는 10a당 3504kg에서 3840kg으로 9.6% 늘었으며, 전체 생산량도 5305톤에서 6516톤으로 1211톤(22.8%) 증가했다. 재배면적 확대는 물론 단위면적당 생산성까지 향상되면서 명품화 사업의 성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KakaoTalk_20260624_073335657_25
명품 어상천 수박으로 풍년 맞은 허남운·이승현 부부(사진=이정학기자)
농가들도 올해를 최고의 작황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상천면 연곡1리에서 약 1200평 규모로 수박을 재배하는 허남운·이승현 부부는 품질 향상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난해보다 40% 이상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상품성이 우수한 수박이 좋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어느 해보다 만족스러운 농사를 짓고 있다는 설명이다.

KakaoTalk_20260624_073335657_02
박명종 이장이 출하를 앞둔 어상천 명품 수박의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이정학기자)
어상천면 석교1리의 박종명·김산옥 부부도 어상천 수박 명품화를 이끄는 대표 농가다. 부부는 하우스 2000평, 이중터널 2000평, 노지 4000평 등 총 8000평 규모에서 수박을 재배하며 고품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설하우스와 이중터널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과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며 어상천 수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박씨 부부는 수박 출하가 끝난 뒤 하우스에서 브로콜리를 후작으로 재배해 연간 약 1억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수박과 브로콜리를 연계한 작부체계는 농지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중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akaoTalk_20260628_081104627
명품 어상천 수박으로 농촌지도자 대상을 받은 박종명·김산옥 부부(사진=이정학기자)
박종명 씨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제33회 충청북도 농촌지도자대회에서 '농촌지도자 대상'을 수상하며 어상천 수박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오랜 재배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수박 생산을 이어오며 지역 농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시설재배 확대와 고품질 생산, 후작을 통한 소득 다변화가 정착되면서 올해 어상천지역 수박농가들의 소득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20~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단양군의 적극적인 지원도 자리하고 있다.

군은 총사업비 12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신축뿐 아니라 하우스 내 관정과 관수시설 설치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농가당 최대 보조금도 기존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지원 기준 역시 기존 바닥면적 1000㎡ 이상에서 333㎡ 이상으로 완화해 더 많은 농가가 시설재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단양군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설원예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명품화 지원사업을 확대해 어상천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시설재배 확대와 농가의 재배기술 향상이 생산성과 품질,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상천 수박이 전국 최고의 명품 수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족에게 쉼을, 마음에는 행복을"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 협약(MOU)
  5.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가정 위한 따뜻한 나눔 전달받아
  1. 남자 사브르,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오상욱 마지막 뒤집기
  2. 밀알복지관, '안전하고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네이버해피빈 온라인모금함 명절선물세트 지원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