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예 정신' 영향 받았나?…충남도의회 의장단, 첫 공식 방문지로 보훈단체·노인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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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예 정신' 영향 받았나?…충남도의회 의장단, 첫 공식 방문지로 보훈단체·노인회 선택

6일 의장단, 상임위원장 기관 방문 일정 소화
충남도, '충효예 정신' 맞물려 다양한 해석 도출

  • 승인 2026-07-06 16:49
  • 신문게재 2026-07-07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제13대 충남도의회 의장단은 전반기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노인회와 보훈단체를 방문하여 노인 복지 증진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행보는 박수현 충남지사의 핵심 가치인 '충효예 정신'과 궤를 같이하며 도정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나, 도의회는 의회 차원의 독자적인 소통 행보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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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이 6일 충남보훈단체 방문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제13대 충남도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와 충남보훈단체를 찾았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내세운 '충효예 정신'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도의회는 도정과는 무관한 독자적 일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6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조철기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와 충남보훈단체를 차례로 방문한 뒤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도청 기자실 등을 찾아 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일정은 도의회 전반기 출범을 맞아 도정의 주요 협력 기관들과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의정 활동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눈길을 끄는 건 첫 방문지가 노인회와 보훈단체였단 점이다. 의장단이 임기 시작 직후 주요 기관을 방문하는 것은 일상적인 관례지만, 첫 일정으로 노인회와 보훈단체를 찾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수현 지사가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충효예 정신'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첫 방문지를 노인회와 보훈단체로 정한 것은 민선 9기 충남도정의 핵심 가치인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도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도와 도의회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달 1일 취임 직후 첫 결재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통하는 도지사실 추진 계획'에 서명했다. AI 대전환과 함께 충효예 정신을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태극기 달기 운동, 어르신·국가유공자 최고 예우, 청소년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박 지사는 당시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어르신과 부모에 대한 효,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훈을 실천해야 한다"며 "충효예 정신을 도정 전반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장승재 부의장(서산2·더불어민주당)은 도정과 무관한 의회의 독자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도의장과 충남지사의 소속 정당은 같지만, 지사가 도의원들의 상급자도 아니고 우리가 도정방향을 따라갈 이유는 없다. 의회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행보"라며 "충남지사의 충효예 정신 방향과 목표를 의회가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외부에서)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정 선택의 핵심 배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철기 의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인회·보훈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남도의회는 노인복지와 보훈단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예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충남도의 '충·효·예 충남 정신 계승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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