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버려지던 ‘딸기 부산물’로 명품 사료 ‘재탄생’

  • 충청
  • 논산시

논산시, 버려지던 ‘딸기 부산물’로 명품 사료 ‘재탄생’

소각·방치되던 농업 폐기물, ‘발효 사료’로 화려한 변신
탄소중립 실천과 농가 부담 경감…‘일석이조’ 효과

  • 승인 2026-07-08 08:3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는 딸기 수확 후 폐기되던 부산물을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농촌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자원순환농업의 기틀을 마련합니다.

이번 사업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딸기 농가의 폐기물 처리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농업 분야의 ESG 경영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논산시는 실증 시험 결과를 토대로 농산 부산물 관련 규제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딸기 부산물 사료화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딸기 수확 이후 폐기되던 잎과 줄기를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딸기 부산물 사료화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사진=논산시 제공)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딸기 수확 이후 폐기되던 잎과 줄기를 가축 사료로 재활용하는 ‘딸기 부산물 사료화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이번 사업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의 공모를 거쳐 (사)논산시농어업회의소가 주관하며, 부산물 수거부터 가공, 축산농가 대상 급여 실증시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수확기 이후 쏟아지는 딸기 부산물은 별도의 처리 시설이 없어 농가에서 자체 소각하거나 방치하기 일쑤였다. 이는 농촌 환경을 오염시키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고질적인 원인으로 꼽혀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산시는 관내 약 100동 규모의 고설재배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부산물을 수거한 뒤, 이를 고품질 곤포 사일리지(발효 풀사료)로 가공할 계획이다. 생산된 사료는 염소와 한우 농가에 공급되어 실제 급여 시험을 거치게 된다.

딸기 부산물 사료화2
이번 사업은 농업 폐기물을 자원화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농업 분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사진=논산시 제공)
이번 사업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농·축산가의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산농가는 가파르게 오른 사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고품질 대체 사료를 확보하게 된다. 또 딸기농가의 경우 수확 후 골칫거리였던 부산물 처리 비용과 노동력 부담을 크게 줄인다.

결과적으로 농업 폐기물을 자원화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농업 분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사업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법적 규제 완화가 선결 과제로 남아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농산 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어 있어 이를 사료로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까다롭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버려지던 농업 부산물을 새로운 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자원순환농업의 뜻깊은 첫 단추”라며, “현장의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규제 및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4.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5. 보금자리론도 5%대... 대출 차주들 볼멘소리
  1.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2.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3. 올 여름엔 나도 ‘몸짱’
  4. "주택 복도에 엔진오일 뿌려"… 대전 다세대주택서 방화 시도한 50대 붙잡혀
  5. [시사오디세이] 행정수도 완성,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충청광역연합 띄운 박수현…행정통합·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대응' 역할론 대두

박수현 충남지사가 충청권 공동발전의 구심점으로 충청광역연합을 제시하면서, 연합의 역할과 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이해관계로 지연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뿐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 첨단산업 투자 유치 등 대정부 협력 과제에서도 연합을 충청권의 공동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7일 도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8기에서 충청광역연합이라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시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이를 보물처럼 잘 써야 한다"라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지연되거나 여..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벼랑 끝' T1 vs '무패 가도' 한화… MSI 2026 결승 향한 ‘라스트 댄스’ 시작됐다

한밭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이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T1의 결승라운드 진출 여부에 이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한화생명은 LEC(유럽-중동-아프리카)리그의 G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 2세트 모두 10K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렸고 고전했던 3세트마저 제압하며 결승 라운드에 한 발 더 다가..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민선 7기 산하기관장들 저와 함께 모두 사퇴했다" 일침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산하 공사와 공단 수장의 사퇴 여부와 관련, "민선 7기 저와 함께했던 기관장들은 모두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진 충청권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와 공단 수장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가 있느냐'는 중도일보의 질문에 대한 허 시장의 첫 마디다. 이장우 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수장과 이사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 곳곳에서 버티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선 7기 당시 허 시장이 임명했던 공사 사장들과 공단 이사장은 임기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6개월 가까이 남기고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불어난 물에 사라진 유등천 돌다리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